배우 최불암이 고령의 나이에도 계속해서 술을 마시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2월 13일 방송된 KBS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최불암이 경북 포항과 경남 진주, 충남 서산을 찾아 겨울철 찾아볼 수 있는 초록 밥상을 맞았다. 그는 이 지역을 대표하는 진저리, 포항초, 감태 등 귀한 식재료로 만든 맛있는 밥상을 소개해 시청자들의 위를 자극했다.
최불암은 예나 지금이나 변치 않는 푸근한 인상으로 시청자들에게 편안함을 선사하고 있다. 하지만 그에게도 남모를 아픔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불암은 SBS `집사부일체`에서 자신의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이승기, 이상윤, 양세형, 육성재와 함께 술잔을 기울이면서 자신이 술을 마시게 된 이유를 이야기했다.
그는 술을 마시는 시간이 심장 운동 시간이라면서 따로 음주 시간을 뺄 정도로 술에 대한 남다른 철학이 있었다.
최불암은 “나는 술을 먹은 이유가 따로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예전에 드라마 ‘수사반장’이라고 있었다. 가난한 시절에 먹고 사는 범죄, 속상한 일이 많았다. 가슴으로 하는 일이다. 속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연기를 하고 오면 저녁에 가슴이 벌게지는 것 같았다. 그러면 저녁에 술집에 뛰어들어 술을 마셨다. 마음속 속상함이 불이 꺼지는 듯했다"라고 덧붙였다.
최불암은 올해 나이 81세로 `전원일기`, `수사반장` 등 여러 작품을 통해 다양한 배역을 연기하며 서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2014년 드라마 `기분 좋은 날` 이후 드라마 작품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