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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오쿠보 역 의인 고(故) 이수현, 당시 무슨 일 있었나, 추모비 여전

조재성 2020-02-12 00:00:00

 

신오쿠보 역 의인 고(故) 이수현, 당시 무슨 일 있었나, 추모비 여전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일본 도쿄의 신오쿠보가 화두에 오르면서 신오쿠보 역의 의인이였던 이수현 씨도 재조명되고 있다.  

2월 12일 KBS `다큐멘터리 3일`에서는 한류 문화의 중심인 신오쿠보의 현재 모습을 확인했다. 신오쿠보는 한류 문화가 자리잡은 곳이자 인명 사고로 한국인 유학생이 목숨을 잃은 곳이기도 하다.  

지난 2001년 1월 26일 오후 7시 15분 경에 신오쿠보 역내 2번 승강장에서 사카모토 세이코가 술에 취해 플랫폼에서 선로로 떨어졌다. 이를 발견한 한국인 유학생 이수현 씨와 사진작가 세키네 시로 시는 선로로 뛰어 들어 그를 구하려 했다. 하지만 결국 세 사람이 뛰어 내렸던 부분에는 타 선구로 건너갈 수 없는 교량구조물이 설치돼 있었다. 전차가 급정거를 했지만 결국 사카모토 세이코와 이수현, 세키네 시로 모두 사망했다.

고(故) 이수현은 1993년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무역학과에 입학해 1997년 7월 대학을 휴학하고 이듬해 1월에 일본 도쿄에 있는 아카몬카이 일본어 학교에 입학했다.  

 

 

 

신오쿠보 역 의인 고(故) 이수현, 당시 무슨 일 있었나, 추모비 여전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사망 후 그의 유해는 김해 공항에 도착, 자택 근처의 사찰인 정수사에 안치됐다가 부산시립영락공원 안에 있는 공동묘지에 안치됐다.  

후에 그에게 국민훈장이 수여됐으며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는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  

일본 내에서도 사고 이후 변화가 생겼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열차의 속도가 빠른 역에 열차비상정지버튼을 설치하고 추락감지매트를 정비했다. 이어 추락자가 피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을 마련했다.  

현재 신오쿠보 역에는 신오쿠보 추락 사건과 관련 이수현 씨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추모비가 여전히 남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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