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배일집(나이 74세)이 이혼 후 혼자 아이들을 키워 왔다고 고백했다.
지난 KBS `여유만만`에서 그는 "24년 전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다닐 때 이혼하고 그때부터 혼자서 두 아이를 키웠다"고 말했다.
이어 "사춘기 때는 보통 어리광도 부리고 크는데 큰딸이 동생을 돌보느라 사춘기도 그냥 지나쳤다"며 "엄마의 빈자리로 마음고생 한 딸과 아들에게 미안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재혼에 대한 질문에 "만나던 여성이 있었지만, 중 3이던 아들의 뜻에 따라 재혼을 포기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들에게 여성을 소개했는데 아들이 집에 돌아와 울면서 `저 대학 들어가고 나서 결혼하시면 안 되느냐`고 했었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이혼했던 사실을 5년 동안이나 숨겨왔다. 그 이유에 배일집은 "지금은 이혼에 대한 시각이 달라졌지만 예전에는 이혼했다고 하면 색안경을 쓰고 봤다"라며 숨긴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 당시에는 이혼을 하면 안되는 시절이었다. 그러다보니 5년 정도 숨기게 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