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이 들썩이는 스포츠 이벤트 ‘슈퍼볼’이 한국시간 2월 3일 시작됐다.

슈퍼볼은 미식축구 경기로 미식축구 내셔널 풋볼 콘퍼런스와 아메리칸 풋볼 컨퍼런스의 우승자가 단판 승부를 벌인다. 미국 전국민이 열광하는 대행사로 올해에는 아메리칸 풋볼 컨퍼런스 우승자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내셔벌 풋볼 콘퍼런스 우증자 샌프란시스코 49ers가 맞붙는다. 현지 중계는 FOX가 맡았다. 지난해 mbc 스포츠 플러스에서 슈퍼볼 중계를 진행했으나, 올해 국내 중계 편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2020 슈퍼볼 중계를 감상하고 싶다면 인터넷에서 제공하는 유무료 중계 채널을 이용해야 한다.  

슈퍼볼은 경기도 경기지만 2쿼터 종료 후 막간의 시간에 진행되는 하프타임쇼도 유명하다. 대부분 당대 최고의 뮤지션들이 참여하며 대형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퍼포먼스를 보인다. 출연하는 가수들은 출연료를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슈퍼볼 하프타임쇼 게스트는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마룬5였으며 올해는 제니퍼 로페즈와 라틴 팝의 여왕 샤키라가 합동 공연을 펼친다.    

슈퍼볼은 매해 최고 시청률을 가져가는 미국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 경기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매회 시청률 1위는 고정돼 있는 슈퍼볼 중계 방송의 광고료는 수억 원 대를 호가한다. 상당한 고가이지만 기업은 물론 정치인들까지 슈퍼볼 광고전에 뛰어든다. 미국 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 대선 주자 마이클 블롬버그 전 뉴욕시장도 백억 원대의 비용을 지급하고 광고를 내걸었다. 그들이 지불한 광고료는 60초에 약 130억 원이다. 국내 기업으로는 현대차가 1초당 2억 원에 달하는 슈퍼볼 광고를 내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