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4명 추가되면서 우한 폐렴 공포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퍼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늘 31일 오후 2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4명 추가돼 총 11명이라고 발표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6번 환자의 가족 중 2명이 좀전에 양성으로 확인됐다” 전했다. 질병 검사 시 양성 반응을 보이면 해당 질병이 있는 상태, 음성 반응을 보이면 해당 질병이 없는 상태를 뜻한다. 6번 환자는 3번 환자의 2차 감염자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3차 감염 발생 가능성을 언급했다. 추가 2차 감염자도 확인됐다. 오늘 발표된 4명의 환자 중 1명은 5번 환자와 접촉한 지인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명은 우한 시에서 귀국한 한국인 여성이다.
국내에서 발생한 1번 환자는 우한 시에서 온 중국인 여행객으로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가던 중 인천공항 검역에 걸려 바로 격리됐다. 2번 환자도 우한 시에서 22일 입국한 한국인 남성으로 당시 발열과 인후통이 확인돼 능동감시를 받다 23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인돼 격리됐다. 3번 환자는 우한에 거주 중인 한국인 남성이다. 20일 무증상으로 입국했으며 22일 증상이 나타났고 25일 자신신고 후 격리됐다. 3번 환자는 증상이 나타난 22일부터 격리된 25일까지 강남 성형외과와 식당, 호텔, 한강변 편의점, 일산 식당, 카페 등을 방문했다. 3번 환자와 22일 강남 식당에서 함께 밥을 먹었던 지인은 30일 6번 환자로 발표됐다. 6번 환자는 설 연휴 기간 동안 딸 부부와 함께 지냈고, 가족 2명이 오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4번 환자는 20일 우한에서 귀국한 남성이다. 무증상자 입국했으며 평택 자택에 머무르던 중 21일과 25일 평택의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26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양성판정을 받아 격리됐다. 5번 환자는 업무로 우한을 방문했다 24일 돌아온 남성이며 27일 자진신고를 하고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됐다. 귀국 당시 기침 증상이 이었지만 평소 앓던 천식으로 생각해 신고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29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고 30일 6번 환자와 함께 확진자로 밝혀졌다. 5번 환자는 25일 성신여대 인근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5번 환자의 접촉자 10명 중 지인 1명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됐다.
오늘 오전에 발표됐던 7번 환자는 23일 우한에서 칭다오를 거쳐 입국한 남성으로 26일 약간의 기침 증상을 보이다 발열, 기침, 가래 증상이 뚜렷해져 29일 보건소에 신고, 30일 저녁 확진자로 판정됐다. 7번 환자와 같은 항공기를 타고 있었던 여성은 오늘 확진자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