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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 미니멀리즘, 말이 아닌 느낌으로 소통하라

이재한 2020-01-31 00:00:00

 

커뮤니케이션 미니멀리즘, 말이 아닌 느낌으로 소통하라

인터넷 사용자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휴대폰을 통한 소비는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다. 전 세계 웹 트래픽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매일 전 세계적으로 2.5퀸틸리언(250경)바이트 상당의 데이터를 생성한다. 

이런 가운데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 도모가 보고서를 통해 커뮤니케이션 미니멀리즘의 부상과 혜택을 공개했다.

커뮤니케이션 미니멀리즘은 소셜 미디어로 받는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결책 가운데 하나다. 의사소통의 복잡성을 없애고 그 대신 느끼는 것에 더욱 중점을 두는 것으로 변화하는 오늘날의 온라인 및 오프라인의 트렌드인 것이다. 

'비즈니스 로맨틱'의 저자인 팀 레베레흐트는 커뮤니케이션 미니멀리즘의 개념이 덜 말하는 대신 더 많은 것을 느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소셜 미디어의 역할은 중요하다.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 등이 사용자들을 지치게 만들고 소진시키며 포모(FOMO)를 일으키는 주범이 된다. 

포모는 끊임없이 다른 이들로부터 인정받으려하고 잘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발생시키며 현대인들을 24시간 동안 치열한 경쟁으로 몰아넣는다. 대부분의 젊은층이 포모의 희생자들로 커뮤니케이션에 관여하기 위해 분투한다. 여기에 온라인을 통한 경험 과부하는 젊은세대들을 자살과 우울증에 시달리게 만든다.

 

커뮤니케이션 미니멀리즘, 말이 아닌 느낌으로 소통하라

레베레흐트는 “커뮤니케이션 미니멀리즘은 복잡성과 정확성의 필요를 제거해 사람들이 느끼는 것에 보다 초점을 맞추도록 해준다”며 ”친밀감은 인간에게 절실한 동반자지만 한없이 부족한 자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정신 질환이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017년 영국인을 대상으로 얼마나 자주 외로움을 느끼는지에 대해 조사한 연구는 연령별로 느끼는 외로움의 강도에 대한 구제적인 통찰력을 제시했다. 

온라인 플랫폼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당시 조사는 외로움의 빈도를 종종/항상, 가끔, 간혹, 거의, 그리고 결코 등 다섯 가지 대응 범주 중에서 선택하도록 설정됐다.

조사 결과 16~24세 사이 응답자 중 10%가 자주/항상 외로웟다고 말했으며, 23%는 가끔, 27%는 간혹, 그리고 29%는 거의 없었으며 11%는 한 번도 없다고 응답했다. 

25~34세 사이에서는 항상/종종이 6%, 가끔이 18%, 간혹이 28%, 거의 없다가 30%, 한 번도 없다가 18%였다. 35~44세에서는 항상/종종이 5%, 가끔이 12%, 간혹이 24%, 거의 없다가 25%, 결코 없다가 24%로 나왔다. 

50세 이후로 넘어가면서 외로움을 느끼는 경향은 줄어들었지만 75세 이후에는 다시 증가한 추세를 보였다. 외로움이 늘어난데는 건강 약화나 배우자 상실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감정적 및 사회적 압박을 일으키는 개인 브랜딩 및 자체 홍보 등의 요인 외에도, 소셜 미디어어는 많은 이들을 가짜 뉴스에 속아 넘어가도록 만들어 더욱 문제가 심각하다. 

레베레흐트가 언급한 또 다른 유형의 의사소통은 바로 의례적 의사소통이다. 의례적 의사소통이란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이 없이, 상대를 맞이하거나 혹은 작별인사 하고 대화를 시작하는 등의 사회적 기능을 갖춘 언어 혹은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을 뜻한다.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의례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1단계 정도로 볼 수 있다.

대화나 말은 없지만, 가볍게 느껴지는 촉감은 사용자가 누군가가 자신을 항상 생각해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도록 만들어 유대감을 강화시킨다. 관계 및 커뮤니케이션의 단순성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켜주는 것이다. 

일부는 이러한 제품이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서로의 친밀감과 유대를 발전시키는데는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해 소셜 미디어가 가져오는 끊임없는 소음이 홍수처럼 일어나면서, 이같은 커뮤니케이션 미니멀리즘의 가치관은 긍정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설명한다. 

커뮤니케이션 미니멀리즘, 말이 아닌 느낌으로 소통하라

​도모의 2017년 보고서에 따르면 다수의 소셜 미디어들은 매분 상당한 규모의 데이터를 발생시켰다.

먼저 링크드인은 분당 120명 이상의 새로운 전문가들을 확보했으며 스냅챗은 52만 7,760개의 사진을 공유했다. 

넷플릭스 사용자들은 6만 9,444 시간의 비디오를 스트리밍했으며, 지피는 69만 4,444개의 GIF 파일을 제공했다. 웨더 채널은 1805만 5,555.56개의 예보 요청을 받았으며 아마존은 25만 8,751.90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텀블러 사용자들은 7만 4,220개의 포스트를 게시했으며 위키피디아 사용자가 새로 편집한 페이지는 600개에 달했다. 

구글은 360만 7,080개의 검색을 실행했으며 버즈피드 사용자들은 5만 925.92개의 비디오를 조회했다. 벤모는 5만 1,892개의 개인 거래를 처리햇으며 우버 기사들은 4만 5,787.54건의 라이딩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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