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란이 다사다난한 인생을 겪으며 힘든 시절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지난 KBS `여유만만`에서 자신의 인생사를 밝혔다.
현미, 한명숙과 함께 60년대에 큰 인기를 얻었던 그녀는 결혼과 이혼으로 연예계에서 볼 수 없게 됐다.
그녀는 이혼 이유에 대해 `여유만만`에서 "결혼 후 연예계 생활과 가정을 함께 돌볼 수 없더라. 남편에게 결혼 생활 동안 단 한 번도 밥을 해준 적이 없다. 결국, 이혼하게 됐다. 남편에게 잘 못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혼 후 1973년 미국으로 건너가 생활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녀는 "여자가 당시 이혼한다는 건 죽은 생명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우울증이 왔었고, 미국에 갈 수밖에 없었다. 도저히 한국에서 살 수 없더라. 남에게 사기도 많이 당했다. 제가 너무 상처가 커서 한국에 머물 수가 없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녀는 미국에서 비자 문제로 감옥에 가기도 했으며 교민에게 20억 사기를 당했다.
이에 그녀는 "마음의 상처가 너무 컸다. 쫄딱 망했다.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내가 미국에서 성공하고 돌아가야지 그냥 돌아갈 수는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심지어 1979년에는 아파트 화재로 모든 재산을 잃었다.
그녀의 둘째 딸 고(故) 박성신은 1988년 강변가요제에서 가창상과 장려상을 수상한 후 가수로 데뷔했다.
그녀는 `한번만 더` 등의 히트곡을 냈지만 2014년 향년 45세의 나이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박재란은 올해 나이 83세로 1957년 가수로 데뷔해 현재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