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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이 알려주는 디스크 신호

박태호 2018-05-31 00:00:00

내 몸이 알려주는 디스크 신호

디스크는 현대인의 고질병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많은 시간을 앉아서 생활하는 현대인들은 허리통증, 목 통증과 같은 척추 질환에 자주 시달린다. 대표적인 척추질환으로 추간판탈출증, 즉 디스트를 꼽을 수 있는데, 이 디스크를 알려주는 신호가 여럿 있다.

첫 번째는 통증이다. 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서 완충 작용을 하는 조직으로, 이 추간판이 손상되어 내부의 척수액이 흘러나와 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이 발생한다. 이러한 통증은 목, 허리뿐 아니라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팔, 다리 등에서 다발적으로 발행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부위의 저린감, 통증 등이 나타난다면 좌골신경통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두 번째는 감각의 저하와 마비이다. 이는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추간판이 신경을 압박하여 발생하는데, 주로 손과 발, 발바닥 등에서 느낄 수 있는데, 목 디스크의 경우 주로 손과 팔, 허리디스크는 발과 발바닥에서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다만 초기엔 증상의 정도가 심하지 않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집고 있던 물건을 놓친다던가, 보행 중 순간적으로 다리에 힘이 풀리는 현상 등이 나타난다.

세 번째는 수족 냉증이다. 손과 발이 찬 증상의 이유는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인데, 이 혈행장애의 원인 중 하나가 척추신경의 이상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디스크 환자들의 손, 발 체온을 검사해 보면 정상보다 낮은 체온을 유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통증과, 저린감이 동반된 수족 냉증이라면 디스크와 같은 척추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끝으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허리부근이 울리거나 찌릿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이다. 보다 정확히는 요방형근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는데, 요방형근은 갈비뼈와 골반뼈 사이에 있는 근육으로 요추의 안정적인 기립을 도와주고, 호흡 시 갈비뼈를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이 근육이 손상되거나 약화되면 기침, 재채기를 할 때 발생하는 척추내의 압력을 분산시키지 못해 통증을 가중시키는 것은 물론, 허리의 지지력이 약해져 디스크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인천 하이병원 김인철 병원장은 "디스크와 같은 척추질환은 대부분 전조증상을 보이지만, 정도가 크지 않거나 본인이 신경 쓰지 않을 경우 무시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며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의 특성상 적절한 관리가 없으면 악화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초기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다면 큰 수술이나 별도의 치료 없이 자세교정과 생활습관 개선, 운동 치료 등으로 호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팸타임스=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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