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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뼈 부러지면 후유증 조심해야...비중격만곡증으로 이어질 수도

함나연 2018-05-31 00:00:00

코뼈 부러지면 후유증 조심해야...비중격만곡증으로 이어질 수도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회사원 A씨(36세, 남)은 작년 여름 친구들과 서핑을 즐기러 갔다가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겪었다. 서핑 보드에 코를 부딪혀 코피가 난 이후로 통증이 지속되 병원을 찾았더니 코뼈 골절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이렇게 A씨처럼 여름철 수상 레포츠나 등산이나 테니스, 야구 등의 스포츠를 즐기다가 부상을 입어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날씨가 점차 더워지며 야외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부상 위험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코는 얼굴중에서도 가장 돌출돼 있으면서 대부분이 연골로 이뤄져 있어 상대적으로 약한 부위이다. 따라서 충돌이나 사고를 통해 얼굴에 외상을 입는 경우 가장 부상이 잦은 부위 중 하나다. 만약 이러한 외부 충격 등에 의해 코피가 난다면 머리를 든 채로 코를 지긋이 압박해 지혈을 해줘야 한다.

MVP 성형외과 임지홍 원장은 "지혈을 한다고 해도 피가 멈추지 않는다면, 코 점막이 상처를 입었다거나 코뼈 골절, 안면 골절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응급처치를 한 뒤 빠르게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 코뼈 골절을 방치하게 되면 코가 휘어지는 비중격만곡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코뼈 골절을 그대로 방치하거나 그 후유증으로 비중격만곡증을 앓게 되는 이들이 많다. 비중격만곡증이란 비강 내 연골인 비중격이 휘어지게 되는 것으로 코막힘, 후비루, 만성 비염 등의 질환을 동반한다. 비중격의 휘어짐이 심하다면, 하비갑개가 자극되어 편두통 및 안면통의 증상까지 함께 나타날 수도 있다.

임 원장은 "비중격만곡증의 원인은 선천적 문제, 외상 등으로 그 원인은 다양하나 심하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 비중격만곡증수술은 비중격을 교정해 비강을 넓게 만들고 호흡을 원활하게 한다. 따라서, 코막힘이 완화되고 비중격만곡증수술과 함께 코를 높이는 미용적 수술도 함께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증상에 대해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져야 하므로,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찾아 상담받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팸타임스=함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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