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아이는 자신감이 강하고 사회적으로 성숙하며 성취의욕이 강하고 성실하며 목표 지향적이다. 그러나 흑백 논리에 치우친 관심 추구 완벽주의자라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또한 반사회적이고 타인과 공유하지 않으며 타인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한다는 평도 있다. 그리고 외동아이는 형제자매가 있는 아이에 비해 요령이 없다는 말도 있다.

배경이나 민족성, 종교 등에 관계없이 부모와 외동 자녀의 가정 내 상호작용에 따라 아이의 성격이 형성된다. 외동아이들은 다른 형제자매가 없어 가정에서 부모하고만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에 유사성이 발생한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외동 자녀를 둔 가정만의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외동아이는 대규모 조직에 참여할 때 문제를 느끼며 소규모 단체에서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선호한다. 외동아이로 태어난 유명한 작가 및 예술가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EM 포스터, 에즈라 파운드, 한스 크리스찬 앤더슨 등이 있으며 타이거 우즈, 마리아 샤라포바 같은 스포츠 스타도 있다. 외동아이로 태어난 유명 정치인에는 테레사 메이와 인디라 간디가 있다.

수치로 알아본 외동아이

미국 통계청에 따르면, 1972년 이후 외동자녀를 둔 가정은 1,000만 가구에서 1,500만 가구로 증가했으며 지금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이는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과 영국, 유럽 국가에서도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추세다.

스페인 청소년 2,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외동아이가 피해자가 될 확률이 높았다. 발달연구 전공 클레어 휴즈 교수는 외동아이들이 폭력의 피해자가 되는 것은 형제자매들과의 교감에 익숙하지 않은 것과 연관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사우스웨스트대학 조사에 따르면, 외동아이는 창의적이고 사고방식이 유연하지만 타인의 의견에 순응하지 않아 사회적인 교류에 영향을 받고 있다.

성격 및 행동적 특성

외동아이들은 부모의 사랑을 독차지할 수 있다. 부모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물질적인 측면에서 형제들과 다툴 일이 없다. 그리고 같은 연령대의 다른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으며, 맏이들처럼 부모로부터 직접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 

이들은 부모의 지원을 전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특권과 함께 부담도 지고 있다. 즉, 좋은 점과 나쁜 점 모두를 경험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리고 평생 가정에서 맏이가 되며 다른 형제와 경쟁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맏이보다는 자유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위험을 감수하며 부모의 완벽한 감시하에서 생활한다. 외동아이는 영리하지만, 어린 형제자매가 있는 맏이들과는 동일한 판단 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

마이어스 브릭스의 유형분류체계를 토대로 한 MBTI 성격 유형 검사에 따르면, 외동아이의 대다수는 ESTP 유형으로 외향적이며 감각 능력과 사고력, 인지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32% 가량은 INTP 유형으로써 내성적이며 직관적이고 사고력 및 인지력이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논쟁의 확산

1800년대 이래로 자녀의 출생순서와 성격 및 행동의 연관성은 오랜 논쟁 주제가 됐다.

하지만 논쟁 주제가 무엇이든, 가정 내 역학관계에서 출생 순서를 고려하면 각자 특별한 특성과 행동 방식이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