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게 예산 혹은 재정 상태를 가르치는 것은 어려운 일일 수 있다.
자녀에게 돈에 대해 가르치는 일이 어려운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그러나 일단 현명한 지출 결정을 내리는 방법을 배우게 되면 평생 학습한 내용을 따르게 될 것이다.
부모를 위한 경력 컨설턴트인 클라라 윌콕스는 "자녀가 나이가 들면 돈과 자존감을 연결시킬 것"이라며 "돈이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기회이자 경험을 만들 수 있는 도구가 된다는 것을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이가 돈의 가치를 모르는 것은 아이의 잘못이 아니다. 자녀는 아직 어린아이이고 생계와 관련된 일과 돈의 연관성을 알지 못한다.
따라서 부모는 자녀에게 직장에서 일을 해야 돈을 벌 수 있다는 개념을 가르쳐야 한다. 이를 체험할 수 있게 자녀에게 매주 용돈을 주는 대신 간단한 집안일을 시키고 돈을 벌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이때 자녀에게 줄 돈을 지출용과 저축용, 기부용, 세가지 다른 봉투에 나눠서 주는 방법을 고안해 보는 것도 좋다.
하지만 부모는 돈이 모든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자녀가 이해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PR 전문가이자 한 아이의 어머니인 홀리 피처는 "무언가를 구입하는 것이 행복과 직결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녀에게 용돈을 줌으로써 얻을 수 있는 몇 가지 장점이 있다. 자녀가 자신의 재량껏 쓸 수 있는 돈을 갖게 되면 돈을 관리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그리고 돈을 다 쓰고 난 이후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저축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자녀에게 적당량의 용돈을 주고 스스로 돈을 관리할 수 있는 책임감을 기를 수 있게 가르쳐야 한다. 예를 들어, 자녀 스스로가 정한 규칙을 따르게 할 수 있다. 용돈은 정해진 날짜에만 주고 용돈 외의 다른 돈을 주는 것은 피해야 한다.
재정 전문가들은 자녀에게 매주 용돈을 주는 것보다 한 달에 한 번 용돈을 제공해 스스로 예산을 꾸리는 방법을 연습시킬 것을 권하고 있다. 그리고 자녀에게 용돈을 주면, 자녀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두어야 한다.
피처는 "저축하는 법을 가르치고 원할 때마다 물건을 구입하지 못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물건을 구입할 때에는 꼭 필요한 것인지 확인할 수 있게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어른도 돈 실수를 저지를 때가 있다. 그러나 자녀는 항상 부모만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따라서 부모의 결정은 최고의 사례가 된다. 따라서 자녀에게 정직하게 행동하고 건강한 재정적 행동의 중요성을 가르쳐야 한다.
아이는 충동 구매를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부모는 이 같은 행동이 옳지 못하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지출 한도 이상의 물건을 구입하기 전에 최소 하루 정도 기다리고 충분한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