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기니피그가 조심해야 할 5가지 질환 및 건강 문제

최원조 기자 2019-12-17 00:00:00

기니피그가 조심해야 할 5가지 질환 및 건강 문제
기니피그는 호흡기 질환이나 설사 등 특정 질병에 취약하다(사진=셔터스톡)

햄스터와 흡사한 외모의 설치류 기니피그는 자그마한 체구와 귀여운 외모를 갖춰 반려동물로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다. 기니피그를 키우기 전 미리 알아야 할 건강정보가 있다. 바로 기니피그는 호흡기 질환이나 설사 등 특정 질병에는 다소 취약하다는 점이다. 기니피그가 취약할 수 있는 5가지 대표 질병 및 건강 문제를 알아보자.

호흡기 감염

폐렴은 기니피그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질병 가운데 하나로, 보르데텔라나 연쇄상구균 등의 다양한 박테리아가 원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박테리아를 보균하고 있는 상태에서도 전혀 증상을 내보이지 않거나 겉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일 수 있는데, 박테리아가 '기회 감염성'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감염 기회가 높아지면, 취약한 동물을 감염시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박테리아 감염은 과도하게 밀집된 공간에서의 생활이나 임신, 혹은 다른 질병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데, 특히 어린 새끼일수록 가능성은 더 커진다. 이후엔 오염된 손이나 다른 물체를 통한 접촉 및 직접적인 접촉, 그리고 에어로졸이나 공기 중 입자를 통해 전파된다.

보통 감염되면 재채기를 하거나 사료를 거부하는 등의 반응을 보인다. 이외에도 호흡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거나 눈물 혹은 콧물이 날 수도 있다. 치료는 보통 항생제로 처방되지만, 정도가 심할 경우 입원해야 할 수 있다.

기니피그가 조심해야 할 5가지 질환 및 건강 문제
폐렴은 기니피그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질병 가운데 하나다(사진=셔터스톡)

설사

토끼와 마찬가지로 기니피그의 위장 역시 굉장히 민감한 편이다. 기니피그의 위장에는 장 기능에 필수적인 특정의 무해한 박테리아균이 있는데, 세균이 불균형해지거나 변화가 발생하면 가스를 생산하는 유해한 박테리아균이 과도하게 증식하게 된다. 그리고 이 나쁜 균들이 장 조직에 손상을 가하고 장내의 음식물 통과 속도를 늦추거나, 설사를 유발하고 독소를 방출하는 것이다. 심한 경우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크립토포리디아나 콕시디아 같은 일부 장내 기생충도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설사와 관련된 다른 증상으로는 우울증과 식욕 부진, 체온 저하, 탈수 등이 있으며, 만일 이런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즉시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치료를 위해 보호자 임의로 항생제를 먹이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일부 항생제가 정상적인 세균을 자극해 설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 특히 반려용품점에서 판매되는 비처방 항생제는 절대로 주면 안 된다.

괴혈병

기니피그는 스스로 비타민 C를 생산하지 못해, 비타민 C가 결핍되면 괴혈병에 걸릴 수도 있다. 비타민 C는 관절과 잇몸 같은 점막 및 피부의 정상적인 발달과 유지를 돕고 상처 치유에도 필수적이다. 만일 부족할 경우 피부 질환이나 감염에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 가령 털이 거칠어지거나 사료를 먹지 않고 설사할 수 있으며, 걷는 것조차 꺼릴 수 있다. 이외에도 잇몸 궤양이나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기니피그에게 적정한 하루당 비타민C 용량은 약 10~50mg가량으로, 사료 외에 별도로 보충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판되는 사료에 비타민C가 함유돼있지만, 양이 불균형하고 빠르게 분해되거나 산화되기 때문이다. 매달 알약이나 액체 형태로 주는 것이 좋다. 단 물에 담으면 효능이 떨어질 수 있다.

기니피그가 조심해야 할 5가지 질환 및 건강 문제
기니피그는 스스로 비타민C를 생산하지 못해, 비타민C가 결핍되면 괴혈병에 걸릴 수 있다(사진=셔터스톡)

장폐색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기니피그 역시 잘 먹고 잘 배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을 잘 먹지 않거나 변도 점차 작아진다면, 장폐색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 질병은 동물의 위장관에 가스가 찰 경우 발생하는데, 정상적인 연동운동이 일어나지 않아 가스가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는 것이다. 음식이 소화 시스템에 다다르지 않아 불편함을 유발하고 자칫 생명까지 위태롭게 할 수 있다.

장폐색은 또한 기본적인 질병이나 스트레스로도 야기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케이지를 옮기거나 새로운 기니피그를 데리고 오는 것, 혹은 호흡기 감염 및 외부 기생충으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는 것. 이때는 어떤 요인이나 변화로 질병이 생겨났는지 인지하는 것이 현명하다.

외부 기생충

만일 기니피그가 특정 신체 부위를 과도하게 긁거나 털이 빠진다면, 이나 진드기 등의 외부 기생충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가려움증과 탈모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특히 기니피그의 귀 뒤쪽에 털이 빠진 흔적이나 붉은 반점 등이 보이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좋은데, 보통 이 주변에 이나 기생충 알이 있을 수 있다. 수의사와 상담을 거쳐 진드기를 없애는 것이 좋다. 

ADVERTISEMENT
Copyright ⓒ 팸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