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둔 부모의 가장 큰 우려는 아이들이 폭력이나 기타 사건사고의 희생자로 전락하는 일일 것이다.
이에 자녀가 어렸을 때부터 태권도나 무술 등 자기방어와 관련된 스포츠에 참여시키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과외 활동에 시간을 보내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방어 연습을 수행할 수 있다.
주짓수 교수인 앤서니 리드는 자기방어의 주요한 요소는 바로 예방이라며 가해자들은 항상 쉬운 목표감을 찾기 때문에, 자녀가 이들의 어려운 타깃이 되도록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킥이나 펀치 등의 기술도 좋지만, 아이들이 가장 먼저 깨달아야할 것은 바로 자신의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법이다.
주변에 대한 자각 없이는 자기방어 수업을 듣더라도 중요성에 대해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길거리를 걸어 다닐 때는 항상 주위를 경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가령 자동차나 사람 등 자신의 뒤를 쫒는 대상이 있는지 여부를 신속히 파악하는 것이다. 또한 언제 어떻게 해당 문제에서 벗어나야 하는지를 알고 필요할 때는 도움도 청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와 관련, 비영리 단체 키드파워의 창립자 아이린 반 데르 잔데는 아이들이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느낄 때 아이와 함께 있는 여성을 찾도록 가르치라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아이가 괴롭힘이나 폭력 등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자신감에 있다고 말했다. 건강하고 강한 자존감을 가지면 이것이 신체 언어에 반영돼 목표를 쉽게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육아 관련 매체 베리웰패밀리는 특히 부모는 자녀에게 올바른 자세를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욱 구체적으로는 목적 의식에 따라 길을 걷고 주변 사람들과 쉽게 눈을 마주치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이 간단하면서도 쉬운 방법은 아이가 자신감을 표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괴롭힘을 당하기 쉬운 대상이 되지 않으려면, 걸을 때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구부정한 자세가 아닌 어깨와 가슴을 펴고 걸으면서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신이 마주한 상황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더라도, 곧장 뒤돌아서서 걸어가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 이에 부모는 상황이 이상하거나 위협적일 경우 바로 도망치거나 도움을 청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것이다.
특히 문제가 발생하기 전 먼저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을 강조해야 한다. 주변의 성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혹은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단호하게 행동하려는 시도도 좋다. 목소리를 크게 높이면 힘 있는 공격자라도 주변을 인식해 물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불량배나 범죄자들은 보통 혼자 있는 아이들을 목표로 삼는 경향이 있다. 이에 아이들은 이같은 상황에 처하면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를 바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가장 좋은 옵션은 친구나 가족, 혹은 신뢰할 수 있는 다른 어른 및 집단 쪽으로 가는 것으로, 자신에게 안전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가도록 가르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학교에서 그다지 친구가 많지 않은 아이라면, 부모가 직접 이웃이나 사회 활동을 통해 친구를 사귀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는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도 더 낮아지기 때문으로, 특히 학교 내 왕따나 괴롭힘으로부터 예방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