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는 모든 가족에게 긍정적이다. 부모의 경우, 아이들과 깊은 유대관계를 맺을 수 있는 시기이며 아이들에게는 학업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다. 사실 우리 모두 아무것도 하지 않고 햇볕 아래에 앉아있거나 수영을 하는 특별한 시간이 필요하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일을 하는 부모라면, 스트레스를 풀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은 휴가를 떠나는 일일 것이다.
아이들도 장난감보다 부모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휴가를 더 소중하게 생각하며, 나이가 든 이후에도 생각할 추억을 만드는 것이다. 심리학자 올리버 제임스에 따르면, 아이는 방학 때 부모와 함께 보낸 시간을 최고로 생각한다. 낯선 장소에서 대화를 나누고 같이 식사를 하는 것만으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어렵게 번 돈은 장난감을 구입하는 데 사용하는 대신, 가치 있는 시간을 나누는 것이 소중하다.
자녀와 함께 여행을 하게 되면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 먼저, 자녀를 휴가에 데려가면 다른 환경에서 새롭고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으며 이는 두뇌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새로운 것을 보고 냄새를 맡고 듣고 맛을 보게 되면 두뇌는 사회, 신체, 인지, 감각적 측면에서 발달하게 된다. 이후 두뇌는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주의를 집중하며 계획을 세우는 몇 가지 핵심 능력이 강화되고 학습 능력도 개선될 수 있다. 자녀가 새로운 장소를 경험하면 그 자체만으로 두뇌 기능이 강화된다.
가정과 학교, 직장 생활은 판에 박힌 일상이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일이 반복될 뿐이다.
- 부모와 자녀 간의 대부분 대화는 일상적인 일에 국한된다.
- 부모는 긴 근무 후 피곤한 채 집에 돌아오기 때문에 자녀와 놀아줄 시간이 없다.
- 부모와 자녀의 중요한 대화는 일주일 혹은 보름에 한 번 이뤄진다.
- 식구 모두 바쁜 경우 가족 관계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부모 또한 자녀와 함께 휴가를 보내면 긍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일에서 벗어나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충전의 시간을 통해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안을 벗어버릴 수 있다. 또한 배우자와의 관계를 굳건히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된다.
가족과 함께 떠나는 휴가는 철저한 계획 하에 진행돼야 한다. 자녀와 함께 여행을 떠나기 전 여러 가지를 논의해야 한다. 다음은 스트레스 없이 기억에 남을 만한 휴가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내용이다.
- 자녀가 직접 참여할 수 있게 한다. 아이가 영유아인 경우 호텔 풀장이나 여행지 근처 공원 산책 등 아이가 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야 한다. 취학 연령의 아동인 경우 원하는 게 무엇인지 물어보는 것이 낫다.
- 여행지를 선정한다. 부모와 자녀가 원하는 것에 따라 장소가 달라질 수 있다. 해변의 경우 모든 연령대의 아동에게 적합하고 테마파크인 경우 3~12세 연령대가 좋다.
- 자녀와 함께 여행할 때 호텔을 예약하는 대신 에어비엔비로 숙박시설을 예약하는 방법도 고려하자. 어떤 활동 계획이 없을 경우 자녀가 놀 만한 충분한 공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