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학교에 다니더라도 부모는 여전히 자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정교육이 필요하다.

교사인 아담 해치는 특히 학교와 학습, 교육에 대한 부모의 태도가 자녀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또 교사들이 아이들을 책임지기 위해서는 부모들의 도움이 각별하다며, 이에 서로 협력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학교와 가정간, 파트너십을 구축

아이에게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를 줄 수 있으려면, 그 기초로 부모와 교사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모들은 종종 학교 규칙이나 성적, 숙제, 행동 규범 및 커리큘럼에 대한 질문을 아이에게 하기 마련이다. 이 과정을 부모와 교사간 의사소통으로 전환하면 자녀 교육에 보다 소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부모가 항상 적극적으로 궁금한 것에 대해 학교에 질문할 수 있어야한다. 그리고 자신이 학교와 의사소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부모가 학교와 직접적으로 의사소통할 경우, 교사가 자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반면 부모측의 이같은 행동이 없이, 단순히 학교측으로부터만 정보를 받는 일방향 커뮤니케이션은 아이의 학습 기술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한 어떠한 일이 발생했을 경우, 학부모와 교사는 서로를 비난하는 대신 팀워크를 발휘해 함께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어야 한다. 해치는 교사가 아이에게 나쁜 점수를 줬다고 해서 이를 의도적인 행위로 오해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단지 아이에게 약간의 변화를 줘야 한다는 점을 알려주는 신호로 봐야 한다. 또한 행동상의 문제일 경우 이는 교사가 목격할 수 없는 집안에서의 행동과도 연관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즉 집에서 일어나는 일은 부모의 책임이라는 의미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학교에서 다른 급우를 괴롭히는 행동 역시 교사가 다 관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게다가 행동의 근본적인 원인은 주로 가정에 있다. 

이 경우 부모는 직접 스스로 올바른 행동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야 한다. 이는 아이의 올바른 행동을 독려하고 좋은 습관을 형성시켜 궁극적으로 교사를 도울 수 있다.

자녀 학습에 적극적인 참여

교사는 한 교실에서 수많은 아이들을 동시에 관리해야 한다. 이러한 사실을 감안할 때 교사가 자신의 자녀에게만 온전히 신경을 쓰도록 요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에 부모 역시 자여의 학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가령 아이의 숙제를 봐주거나 추가적인 지도를 통해 학습 기술을 향상시키도록 하는 것이다. 아니면 여름 방학 동안 특별 수업 과정에 등록시켜 학습 역량 속도를 더욱 끌어올리는 방안도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아이의 모든 것들을 다 통제하고 일일이 관여한다면 오히려 잘못된 결과를 낼 수 있다. 아이가 실수하고 실패하더라도 결국 자신이 스스로 학습하고 이를 통해 교훈을 얻을 수 있도록 해야하는 것이다. 모든 것을 일일이 참견하는 헬리콥터 양육은 아이의 자신감을 무너뜨리는데만 일조한다.

​공공 미디어 이니셔티브인 리딩 로켓츠는 이와 관련, 부모가 집안에 조용하고 산만하지 않은 장소를 마련해, 이를 숙제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아무리 아이의 작업이 어려워보인다 한들, 가령 독후감을 쓰거나 다른 프로젝트를 수행할때 절대로 부모가 직접 과제물을 완성해줘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대신 아이가 완성한 작업을 검토하고 다시 재확인하도록 격려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여기서 실수가 목격됐다 하더라도 고쳐주는 것은 좋지 않다. 이는 교사로 하여금 아이가 실제 학습을 이해하는지를 측정할 수 있는 일종의 자료가 될 수 있어, 부모의 교정은 절대 개입돼서는 안된다. 즉 중요한 것은 아이의 독립적인 학습 능력 배양이다.

부모의 아낌없는 지원

일부 아이들은 자신을 가치없는 존재로 보기도 한다. 이에 학교에서의 학업 성취도도 당연히 낮을 수 밖에 없다. 

이 같은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아이의 기분을 끌어올려 자신감을 향상시킬 수 있어야한다. 자녀의 모든 노력에 적극적으로 칭찬하고 용기를 북돋아 아이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다.

때로는 어려워보이는 과제에 직면할 수 도 있다. 이때 부모는 어려운 과제를 더 쉬운 단계로 모두 쪼개어 쉬운 것들부터 차근차근 풀어가도록 독려해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