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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식하는 아이, 고칠 수 없을까? 부모의 인내심과 창의력 필요해

고철환 2019-12-03 00:00:00

편식하는 아이, 고칠 수 없을까? 부모의 인내심과 창의력 필요해
대부분의 아이는 앞에 여러 가지 음식이 산처럼 쌓여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사진=셔터스톡)

연말 휴가 시즌이 다가오면서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맛있는 식사를 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편식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마냥 즐겁지만은 않을 수 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밥을 먹지 않으려 하는 자녀를 다루느라 힘든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아이들은 앞에 여러 종류의 음식이 산처럼 쌓여있어도 좋아하지 않을 수 있다. 영양가가 풍부한 음식 대신 초콜릿을 달라고 떼쓸 수도 있다. 아동 전문가들은 편식하는 아이를 다룰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제안했다.

자녀를 위한 현실적인 목표를 세운다

어른들에게 의미 있는 중요한 저녁 행사일 수 있지만, 어린아이에게는 그저 친척들과 함께 평소와는 다른 식사를 하는 날일 뿐이다.

아이가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아이가 구운 양배추 같은 음식을 좋아할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편식하는 아이에게 명절 음식은 지나치게 부담스러울 수 있다.

아이는 사촌과 놀거나 게임을 하는 데 집중하게 될 것이다. 이때 슬쩍 채소 음식을 먹도록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아이 앞에서 채소 요리를 만드는 것을 보여주고 도와달라고 요청하면서 자연스럽게 음식에 익숙해지도록 만들 수도 있다. 이 방법으로 아이는 새로운 음식에 대한 부담감을 낮출 수 있다.

편식하는 아이, 고칠 수 없을까? 부모의 인내심과 창의력 필요해
아이와 함께 음식에 대한 대화를 나눠도 좋다(사진=셔터스톡)

아이의 성장 과정을 이해해야 한다

아이는 사회적으로 기능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따라서 편식도 곧 사라질 단계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아이들은 대체로 2~4세에 편식 단계를 거친다.

편식 습관은 내재적인 보호 충동이다. 보호자의 시야에서 벗어나는 대부분 영유아들은 땅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집어 입에 넣으려고 한다. 이는 바닥에 있는 물건을 새로운 음식으로 간주하는 본능 때문으로 경험 후 해당 물건을 좋아하지 않게 된다.

육아 방식 때문에 편식이 생겼다고는 설명할 수 없다. 같은 형제자매라고 해도 한 아이는 편식을 하지만 다른 아이는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두뇌는 서로 달라서 새로운 음식에 대한 반응이 각기 다르다. 편식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충분히 인내심을 가지고 아이가 이 시기를 벗어나는 것을 기다려야 한다.

편식하는 아이, 고칠 수 없을까? 부모의 인내심과 창의력 필요해
아이들은 사회적으로 기능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사진=셔터스톡)

천천히 시작하고 창의적이어야 한다

자녀에게 접시에 놓인 음식을 다 비워서 음식을 버리는 일을 하지 못하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적절한 식습관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아이에게 친숙하지 않은 맛 혹은 질감의 음식은 소량만 주는 방법도 있다.

아이는 완두콩 한두 숟갈 정도는 참고 먹을 수 있지만, 접시 가득 담아주면 도망갈 수 있다. 이때는 좋아하는 음식 옆에 새로운 음식을 소량 곁들이는 방법을 사용해볼 수도 있다.

대부분 아이는 시각적으로 맛있는 음식을 좋아한다. 그리고 약간의 창의력을 발휘해 새로운 음식을 먹일 수도 있다. 가령 완두콩을 화려한 색상의 스무디에 섞는다거나 셀러리를 땅콩버터나 건포도와 함께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부모의 인내심과 상상력이 필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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