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 고양이는 물론 기니피그도 훌륭한 반려동물이 될 수 있다. 사교성이 뛰어나 어느 가정에서든 잘 어울릴 수 있는 놀라운 기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 기니피그를 반려동물로 키우고 싶다면 아래 정보를 확인해보자.
기니피그를 모든 나라에서 반려동물로 간주한 것은 아니다. 기원전 2,000년경에도 생존하고 있었던 기니피그를 처음으로 사육하기 시작한 것은 안데스와 볼리비아, 페루다. 대부분 햄스터의 친척쯤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 기니피그는 친칠라나 호저, 카피바라와 더 가깝다.
다른 반려동물에 비해 기니피그는 기르기가 쉽다. 스스로 그루밍도 능숙하게 하고 산책도 시킬 필요가 없다. 하지만 생각한 것보다 많은 관심을 원한다. 즉, 주인이 기니피그와 소통하는 방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 작은 동물은 대부분 시간 동안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소리를 내고 특별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1. 가르랑거리는 소리
반려묘가 가르랑거리는 것과 기니피그의 가르랑 소리는 다르다. 기니피그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가르랑거리는데 음정과 몸짓에 따라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다르다. 예를 들어, 다소 깊은 가르랑거리는 소리를 낸다면 편안하고 만족하다는 의미다. 하지만 고음으로 가르랑거린다면 짜증이 난다는 의미다. 이 소리에 긴장감이 맴돈다면 무섭다는 것을 의미한다.
2. 휙휙거리는 소리
기니피그가 사육되기 시작하면서 이 같은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학자들에 따르면, 야생에 사는 기니피그는 소리를 내지 않는다. 반면, 사육되고 있는 기니피그는 기대감이나 흥분을 표현할 때 이 소리를 낸다. 더구나 길고 크게 이 소리를 낸다면 주인의 관심을 끌려고 하는 것이다. 보통 기니피그는 아침이나 저녁에 이 같은 소리를 낸다.
3. 우르릉거리는 소리
'모터보트 소리'라고도 하는 우르릉거리는 소리는 가르랑거리는 소리와 유사하다. 암컷과 수컷을 같이 기르고 있다면 이 소리를 자주 들을 수 있다. 기니피그는 우르릉거리면서 서로에게 사랑을 표현한다. 보통 수컷은 이 소리를 교배 신호로 사용한다. 동시에 엉덩이를 흔들면서 암컷 주위를 돌아다닌다.
4. 끽끽거리는 소리
이 소리를 들으면 사람은 스트레스가 생길 수 있지만 기니피그도 마찬가지다. 만약 이 소리가 들리면 기니피그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즉시 확인해야 한다. 높은음으로 끽끽거리면 보통 통증이 있거나 끔찍한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 마리가 다른 기니피그를 문다면 이 같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5. 이빨을 딱딱 부딪치는 소리
기니피그가 이빨을 딱딱 부딪친다면 화가 난다는 의미다. 기니피그는 이 소리와 함께 머리를 높이 쳐들기도 한다. 화가 심하게 났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새로운 기니피그를 입양했을 경우 이 같은 소리를 내기도 한다. 따라서 싸움을 피하기 위해 분리를 시켜야 한다. 하지만 서로 친해지면 곧 이 같은 소리를 내는 것을 중단한다.
기니피그는 소리 외에 몸짓으로도 소통하려고 한다. 기니피그와 교감을 하기 위해서는 기니피그의 여러 몸짓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1. 팝콘처럼 몸짓을 부풀리기
기니피그는 행복하거나 즐거울 때 이 같은 몸짓을 보인다. 기니피그가 팝콘이 튀겨지는 것처럼 자주 통통거리면 놀고 싶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때로 이 같은 행동과 함께 휙휙거리는 소리를 내기도 한다.
2. 킁킁거리며 냄새 맡기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는 것은 주변 환경을 배우는 하나의 방법이다. 때로 기니피그가 침구류나 먹이, 다른 기니피그를 킁킁거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주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하는 가장 일반적인 행동이다.
3. 코 만지기
기니피그는 친구 기니피그를 환영할 때 이 같은 행동을 한다. 이는 다정한 인사를 의미하며 서로 잘 지내보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기니피그는 반려동물로써 재미있는 동물이다. 이 같은 정보를 파악해 기니피그와 유대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