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이제 막 십 대 시기에 접어든 자녀가 인생에서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 사춘기는 누구나 겪는 과정으로, 이 시기를 잘 보내면 향후 성인이 되어 현명하고 바른 삶을 유지할 수 있다.
매체 베리웰패밀리는 아이들이 십 대 사춘기에 이르더라도, 부모는 여전히 아이들과 많은 것을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춘기는 예기치 않게 시작되지만, 충분한 준비와 지원으로 자녀가 힘들어하고 혼란스러워하는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춘기는 아동의 신체가 성인으로 전환되기 시작할 때 발생한다. 보통 감정적, 그리고 신체적 특성에 큰 혼란이 가중될 수 있는데, 이 시기를 통해 아이의 몸이 완전히 발달하기까지는 약 2~4년 정도가 소요된다.
그러나 성별로 여학생과 남학생이 경험하는 방식에는 차이가 발생한다.
* 여자아이가 겪는 변화
일반적으로 여자아이들은 남자아이보다 더 일찍 사춘기를 겪는다. 대표적으로 월경이 있는데, 대개 11세 혹은 12세 말에 시작하지만, 발육이 빠른 아이라면 9세에 시작할 수도 있다.
또한 이때는 생식기를 비롯한 가슴 발달 및 얼굴의 여드름 등 갖가지 신체적인 징후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 남자아이가 겪는 변화
남자아이의 경우 11세나 12세 정도에 사춘기가 시작되는데, 목소리가 굵어지고 낮아지며 근육이 자라기 시작하는 등 남성적인 징후가 나타난다. 음모나 겨드랑이에도 털이 나기 시작하면서 성인의 몸으로 변하는 것이다. 생식기 역시 이 시기에 자라기 시작한다. 또한 몽정을 겪으면서 이전보다 성적인 것에 더 큰 관심을 드러낼 수 있다.
사춘기를 준비하기 위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해야 할 첫 번째 일 가운데 하나는, 바로 사춘기라는 것에 대해 개방적으로 토론하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부모가 자녀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여러 불가피한 변화들을 경험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다. 그러나 올바른 정보와 실천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는 것도 인지시켜야 한다. 또한 아이가 궁금해할 것에 대비, 아이의 질문을 받고 이에 대해 가감 없이 솔직하게 대답해줄 수 있어야 한다.
노튼아동병원은 이와 관련, 부모가 자녀의 사춘기 동안 일어나는 변화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일부 아이들은 이 같은 변화가 매우 무섭고 두렵게 느껴질 수도 있기 때문으로, 자신의 신체적 변화가 비정상이라고 인식할 수도 있다. 부모는 또한 일부 아이들은 빠르면 6~7세에 성적으로 발달할 수 있다는 사실도 명심하는 것이 좋다.
부모는 가장 먼저 자녀의 성별에 걸맞은 정보를 줘야 한다. 여자아이라면, 여자로서 경험할 수 있는 변화에 집중하는 것이다.
매체 라이프핵은 일부 어린 여자아이들은 월경에 대해 아빠와 이야기하는 것을 주저할 수 있지만, 오히려 더 편안하게 느끼는 아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남자아이의 경우 자신의 생식기나 성적 발달에 대해 엄마와 이야기하는 것을 주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부모가 이를 피해 학교나 친구들에게 아이의 사춘기를 맡겨서는 안 된다. 처음에는 다소 어색할 수 있지만, 실질적인 정보는 장기적으로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부모는 또한 아이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기보다는 부모를 통해 더 나은 정보를 얻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인터넷에서는 다른 허위 정보나 잘못된 지식을 얻을 가능성도 높을 뿐더러 신체적 변화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할 상대가 존재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딸이라면 월경이 시작됐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엄마가 구체적으로 알려줄 수 있다. 가령 여성용품을 어디서 구매하고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관한 것들이다. 아들 역시 면도를 하는 방법이나 기타 여러 필요한 것을 직접 부모가 보여주고 가르쳐줄 수 있어 효과적이다.
일부 아이들은 이성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다. 이때는 부모가 절대로 부정적인 시각을 보여서는 안 된다. 아이가 적극적으로 부모에게 마음을 열고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항상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