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조로운 원피스 수영복은 피하되 비키니의 노출은 부담스럽다면? 정답은 모노키니다. 원피스보다 디자인이 훨씬 다양하지만, 배를 전체적으로 가려주는 모노키니는 바로 두 수영복 스타일의 타협점이다. 약간은 생소할 수 있는 모노키니 수영복의 기본적인 형태와 모노키니 착용 시 주의할 점, 그리고 출시 당시, 사회적 상징이 된 모노키니의 역사까지 소개한다.
▲배를 전체적으로 감싸주는 모노키니(출처=게티이미지뱅크) |
본래 모노키니란 비키니의 하의만 입는 여성 수영복 스타일이다. 상의가 없다 해서 토플리스 원피스라고도 불린다. 모노키니는 전체적으로 원피스 수영복 실루엣이지만 비키니 수영복만큼 몸의 노출량이 많고 스타일이 훨씬 파격적이다.
▲당시 여성 혁명의 상징이 된 모노키니(출처=플리커) |
첫 번째 모노키니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패션디자이너 루디 건릭이 1964년에 디자인한 토플리스 스타일의 여성 수영복이다. 루디 건릭의 모노키니는 비키니 하의를 두 줄의 서스펜더만으로 고정해 가슴이 그대로 노출되는 것이 특징이다. 당시 그의 획기적이고 실험적인 디자인은 억압의 시기에 대항하는 여성 혁명의 상징이 되었다.
건릭은 처음에 모노키니 3천 벌을 디자인했지만 단 두벌만 대중에게 노출됐다. 하지만 모노키니는 시간이 지나면서 대중들에게 차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현재는 초기 모노키니 형태가 개량돼 원피스 수영복과 비키니 수영복 사이의 대안적 스타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모노키니 착용 시 끈을 단단히 고정해 흘러내리지 않게 해야 한다(출처=픽사베이) |
모노키니 하의는 비키니와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에 언더웨어는 금물이다. 허리 라인과 엉덩이 라인이 강조되는 모노키니는 하의 사이즈를 정확히 재는 게 중요하며 배꼽 밑에 자리한 엉치뼈를 전체적으로 감싸줘야 한다. 단, 스타일에 따라 엉덩이를 부분적으로 감쌀 수도 있다.
모노키니 착용 시 수영복이 너무 축 처지지는 않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상의 부분이 아슬하게 고정된 스타일이 많은 모노키니는 반드시 몸에 딱 맞는지 봐야 한다. 정 사이즈가 없다면 오히려 사이즈가 약간 작은 게 더 안정적이다. 또, 상의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끈을 단단히 고정해야 하고 걸어 다닐 때 흘러내리는지 혹은 불편하진 않은지 확인하는 게 좋다. 특히 바다 액티비티를 계획 중이라면 착용 후 가볍게 뛰면서 엉덩이나 가슴 부분이 흘러내리는지 확인해야 한다.
[팸타임스=김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