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하이푸(HIfU) 시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이푸 시술은 고강도 초음파 집속 에너지를 사용해 종양을 사멸시키는 방법으로, 암세포가 열에 약하다는 사실을 이용한 것이다.

자궁을 적출하거나 절개할 필요가 없고, 당일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기 때문에 수술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 환자들에게 하이푸 시술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뜨거운 열을 이용하는 것인 만큼 피부 화상이나 신경손상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같은 하이푸 시술이라도 하이푸의 종류에 따른 특성을 검토하고 결정할 필요가 있다. 시술시 엎드리는지 누워서 받는지, 초점의 크기, 배를 물에 담그는지, 등등에 따라 다양한 하이푸기기가 현재 사용되고 있다.

하이푸 기기는 그간 수차례 개선을 거듭하며 5세대 로얄하이푸까지 진화했다. 5세대 하이푸는 지금까지 나온 하이푸 중에서도 가장 초점이 작아 정밀한 시술이 가능하고, 엎드리지 않고 바로 누워서 시술이 가능한 데다 피부가 물에 직접 닿지 않아 저체온증 등의 부작용 우려까지 덜 수 있다.

다만 의료기기만으로 치료효과를 낼 수는 없고, 하이푸의 초점을 병변에 정확히 맞추는 등 시술하는 의사의 숙련도에 따라 수술의 성패가 크게 좌우되기도 한다. 따라서 하이푸 시술을 받기 전 하이푸의 종류를 잘 확인한 이후에는, 경험이 풍부한 의사로부터 정확한 진단과 충분한 상담을 받은 후 시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강남권산부인과 권용일 원장은 "5세대 로열하이푸는 독일 NCB 인증을 받은 최신 기기로, 엄격한 규정에 의해 안전성과 기능성을 인정받으며 기존 하이푸 시설 장비의 단점을 대폭 보완했다"며 "다만 시술하는 의사의 숙련도와 정확도에 따라 수술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치료 병원을 선택할 때 신중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권 원장은 "생리통이 갑자기 너무 심하거나 갑자기 생리 양이 많아졌다면 자궁근종 또는 자궁선근증을 의심하고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팸타임스=함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