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을 내고 있는 아이(출처=게티 이미지) |
울고 떼쓰는 아이를 달래는 일은 난감하다. 특히 마트 등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에서 이 같은 상황이 벌어졌을 때 부모는 진땀을 뺀다.
대부분의 부모가 아이를 기르면서 비슷한 상황을 경험한다. 아이들은 아동기에 고집부리고 짜증내면서 자라기 마련이다. 하지만 부모는 아이가 버릇없이 굴거나 성질을 부릴 때 무력감을 느끼기도 한다.
자녀가 짜증을 내면, 부모답게 행동하기가 어려워지는 순간이 온다. 하지만 아이가 성질을 부리는 행동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초기에 개입해야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이로운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아이가 짜증을 부릴 때 효과적인 훈육법은 무엇일까?
시드니대학 데이비드 J. 하우이 임상심리학 부교수는 부모가 정확하고 조용한 태도로 아이의 행동에 즉각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교육법으로 자녀가 해야 하는 행동을 즉시 지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짜증을 내고 있는 자녀의 주의를 끌고 버릇없이 굴고 있다고 말해야 한다. 하우이 부교수는 이 때 다정한 목소리와 톤으로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우이 부교수는 "부모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개입은 자녀의 행동 문제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자녀가 자기관리를 할 수 있는 확고한 기술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토대가 정신 건강 형성에 도움이 되고, 이것이 청소년기와 성인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초기 개입이란 무엇일까? 자녀가 형제와 싸우지 않고 착하게 행동할 때 보상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보상 행동으로는 자녀와의 시간을 갖는다거나 자녀에게 신체적인 애정을 표현하는 것이다.
▲아이에게 애정을 보이고 있는 어머니(출처=123RF) |
조니스 웹 임상심리학 박사는 부모가 자녀의 감정과 행동을 생각하고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이들은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야 표현할 수 있다. 부모도 때로 자녀의 감정을 통제할 수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때때로 무력감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감정은 파도와 같아 언젠가는 지나가는 것이다.
웹 박사는 "자녀가 짜증을 부릴 때 부모가 자녀의 성질을 눌러야 한다"며 "하지만 아이를 달래고 어르는 목소리로 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부모의 행동은 아이에게 일종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감정을 전달하는 방법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부모가 자녀를 기를 때 자녀의 감정을 다루는 방법은 자녀가 성인이 된 후 자신의 감정을 다루는 방법이 된다. 자녀의 감정적 지능의 토대는 부모가 감정을 알아채고, 공유하며 이해 및 반응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자녀가 긴장한 감정을 표출하는 순간은 부모가 자녀를 가르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아이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부모(출처=123RF) |
한편, 1~2세 유아는 기저귀를 갈거나 장난감, 우유 등이 필요할 때 울음과 응석으로 자신의 감정을 전달한다. 레이 레비 임상심리학 박사는 3~4세가 되면 보다 독자적인 표현 수단으로 짜증을 낸다고 설명했다. 레비 박사는 아이들의 짜증에 대응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1. 아이의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린다.
2. 아이들이 진정될 때까지 안아준다.
3. 먹을 것을 주거나 휴식과 놀이를 제안한다.
[팸타임스=심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