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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석 "시험 결혼 장점, 누구도 절대적 의무 가지지 않아"

김범현 2019-11-25 00:00:00

나혜석 시험 결혼 장점, 누구도 절대적 의무 가지지 않아
▲(사진=ⓒKBS1)

 

20세기 국내 최초 여성 서양화가로 알려진 나혜석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방송된 kbs1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나혜석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이목을 끈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과거로 돌아가 나혜석과 기자회견을 가지는 가상의 시간을 만들었다. 그 당시 나혜석은 '시험결혼'을 주장한 바 있다.

 

나혜석이 주장한 시험 결혼이란 남녀가 3~4년 동안 일단 살아보고 싫으면 갈라서는 것을 말한다. 방송에서는 "후대의 동거와 비슷하다. 결혼이 행복한 것이냐 아니냐를 알기 위해 현재 유럽에서도 이 시험 결혼이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험 결혼의 장점으로 "결과에 대해 누구도 절대적인 의무를 지지 않는다. 이혼한다고 해서 위자료, 정조 유린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가상 인물 나혜석은 "나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여성들이 맞닥트린 문제이기도 하다. 나는 나의 운동이 곧 여성 운동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나혜석은 우리나라 최초로 배를 타고 러시아, 독일,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를 경유해 다시 한국에 돌아온 인물이다. 이 과정에서 나혜석은 유럽의 시험 결혼에 대해 접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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