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복싱 선수 박종팔이 화제가 되며 과거 안타까운 사연이 재조명됐다.
박종팔은 올해 나이 62세로 1977년 프로 복싱에 데뷔했다. 이후 세계복싱협회(WBA) 슈퍼미들급 챔피언, 국제복싱연맹(IBF) 슈퍼미들급 챔피언,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미들급 챔피언 등을 수상하며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이후 박종팔은 90억원에 달하는 사기를 당한 사실이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앞서 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박종팔은 "1987년 파이트머니로 1억 5천만원을 받았다. 불상사를 대비해서 상금 전부를 부동산에 재테크했다. 은퇴시기에 접어드니 부동산이 31곳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술집만으로 20억을 날렸고, 사기 피해만 90억원에 달했다. 사업실패와 연이은 사기로 재산을 모두 탕진한 뒤 신용불량자가 됐다. 사람을 잘 믿었다. 하필이면 가깝게 지낸 선배, 후배가 뒤통수를 쳤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몸도 망가지고 아내는 폐암으로 죽었다. 극단적인 생각도 하게 되더라"며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