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코골이 아동, 성장발달 문제 올 수 있다

함나연 2018-05-24 00:00:00

코골이 아동, 성장발달 문제 올 수 있다

아동들의 코골이가 성장발달 및 수면장애 등 잠재적인 부작용에 노출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터키 위스크다르(Uskudar University) 보건과학부 아동발육과 오즈구르 요빅(Ozgur Yorbik)교수팀은 국제학술지 '수면과 생체리듬'(Sleep and Biological Rhythms)에 '아동 코골이와 성장발달문제'에 대한 논문을 게재했다.

연구팀은 그동안 폐쇄성수면무호흡증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은 잘 알려져 있는 것에 비해, 코골이의 대한 조사 및 연구는 제한적이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연구팀은 취학 전 아동의 코골이가 정신발달 및 수면장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코고는 아이들의 경우 코를 골지 않는 아이들에 비해 언어 및 인지능력, 일상생활 기술, 사회활동 등 일반적인 발달의 점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코를 고는 아이들은 여야보다 남아에게서 많이 찾아 볼 수 있었다"며 "코를 고는 아이들은 수면 중 자주 깨는 증상을 보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동의 깊은 수면은 수면 시간보다 더 중요하다"며 "수면의 질은 미취학 아동의 다양한 정신 및 신체발달에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대한수면의학회 보험이사 코슬립수면클리닉 신홍범 대표원장은 성장기 어린이의 코골이의 경우, 성장발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어린이의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은 턱구조의 변형을 불러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래턱이 들어가고 입이 살짝 벌어져 있는 아데노이드형 얼굴형이 대표적이다.

신 원장은 "성인들이 주로 겪는 수면질환들이 어린이게도 나타날 수 있다"며 "어린이의 코골이 등 수면장애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이의 수면장애를 방치할 경우, 성장 지연 및 산만함 등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수면장애로 인해 정상호르몬 분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키가 잘 자라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어린이 수면장애는 하룻밤 수면 관찰을 통해 수면의 양과 질, 수면 효율 등 수면장애를 진단하는 수면다원검사가 권고되고 있다.

[팸타임스=함나연 기자]

ADVERTISEMENT
Copyright ⓒ 팸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