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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즐기다 경험하는 무릎통증, 십자인대파열 의심해야

함나연 2018-05-24 00:00:00

운동 즐기다 경험하는 무릎통증, 십자인대파열 의심해야

축구나 스쿼시 등 운동량이 많은 스포츠는 그만큼 부상의 위험성도 높다. 운동 중 발생할 수 있는 많은 통증질환은 관절부위를 중심으로 나타나며, 즉각적인 통증 및 운동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남성이라면 주변 지인의 이야기를 통해 십자인대파열에 대하여 한 번쯤 듣게 된다. 십자인대는 무릎관절의 운동을 제어하는 중요한 인대 부위로 무릎관절이 허용 범위 밖으로 꺾이는 상황을 막아줘 무릎을 보호한다. 또한 걷거나 뛸 때에도 십자인대는 다리의 운동을 적절한 상태로 유지시키며 넘어지는 등 다양한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기능도 가진다.

십자인대는 전방십자인대와 후방십자인대로 구성되는데 양쪽 모두 무릎을 굽히거나 펴는 운동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중요한 기관이다. 어느 한쪽으로도 파열이 발생한다면 환자는 일어설 수 없을 정도의 통증과 함께 파열된 인대의 접합수술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

십자인대파열은 뛰거나 몸을 움직이는 등 활동량이 많고 갑작스레 몸을 비틀어 움직이는 등 자세변화가 잦은 운동을 할 때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무릎을 움직이기 위해 강한 근력을 가진 십자인대라도 내구력을 초과하는 운동에너지로 인한 압박이 파열로 이어질 수 있다.

동작구 상도동 서울척척통증의학과 김혁수 원장은 "십자인대파열은 빠른 치료와 치료 후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한 관절질환이다. 운동경기를 즐길 때 무릎 부위로부터 파열되는 감각과 통증을 느낄 수 있는데, 증상의 정도에 따라 파열 후에도 걷기가 가능한 환자도 있다. 이런 경우 손상의 정도가 경미함에도 불구하고 환자가 십자인대파열을 의심하지 못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발생한다. 관절부위에 발생하는 갑작스런 통증은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십자인대파열은 제때 치료하지 못하면 무릎 관절의 2차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무릎 연골판의 손상과 더불어 찢어지고 피가 찬 상태가 이어지기 때문에 퇴행성 무릎관절염 등 추가 합병증이 발생한다.

완전 파열된 십자인대는 자연치유 가능성이 낮고 인대의 봉합이나 재건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무릎관절의 건강을 유지하며 사고 예방에 초점을 맞춰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매일 일정거리를 목표로 꾸준히 걷고 산책하는 습관도 건강한 십자인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축구나 농구, 테니스, 배드민턴, 스쿼시 등 운동량이 많은 스포츠를 즐기기 전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은 십자인대파열 및 여러 가지 관절통증을 예방하는 데 좋다.

숙련된 치료사 또는 물리치료사가 진행하는 도수치료 및 물리치료는 십자인대 복원 후 재활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무릎 관절의 지속적인 근력 운동은 십자인대파열을 경험한 환자도 어느정도의 관절기능 회복과 더불어 퇴행성 관절질환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팸타임스=함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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