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슈가맨'이 방영되며 앞서 지난 시즌에 재조명된 서지원, 박용하의 죽음이 다시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슈가맨 시즌1'에서는 서지원 '내 눈물 모아'를 작곡한 정재형과 박용하 '처음 그날처럼' 작곡가 김형석이 출연해 피아노를 연주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에 방청객들은 눈물을 쏟아내 뭉클함을 자아냈다.
가수 서지원은 지난 1996년 1월 1일 향년 20세에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당시 서지원은 2집 발매를 앞두고 약물복용으로 사망 소식을 전해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발견된 유서에서 서지원은 새 앨범 발매와 군입대에 대한 부담감, 가족의 생계 책임, 회사 운영 등의 두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발표된 서지원의 2집 타이틀곡 '내 눈물 모아'는 현재까지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가수이자 배우 박용하는 지난 2010년 6월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1994년 MBC 테마극장으로 데뷔한 박용하는 2003년 드라마 '올인'의 OST '처음 그날처럼'을 불러 가수로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박용하는 새 드라마 촬영을 앞두고 논현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망 원인으로 사업과 연예활동에 따른 과도한 스트레스를 꼽았다. 당시 절친이었던 소지섭은 그의 장례 비용을 대주는 등 박용하 부친 사망 당시에도 빈소를 방문해 애틋한 우정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