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뻐지기 위해 성형 수술을 받았는데 오히려 부작용으로 인해 외모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경우도 있다. 그 중 코 구축 현상이 대표적인 예다. 구축 현상은 염증이나 이물 반응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피부 조직이 수축되는 것을 말한다. 코성형 후 구축 현상이 일어나면 코가 짧아져 들창코가 되거나, 코가 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이처럼 구축 현상으로 인해 들창코 성형이나 휜 코 수술이 필요한 경우, 환자 입장에서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구축 현상을 그대로 놔둘 수는 없고, 다시 코수술을 받자니 비용은 물론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구축 현상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염증이 더욱 심해지거나, 심하면 보형물이 밖으로 튀어나오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구축 현상이 나타났다면 시급히 재수술이 필요하며, 수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을 거친 후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수술을 받아야 한다. 들창코 성형은 코를 연장하고 코 끝을 정확히 고정하는 등 까다로운 과정이 필요한데, 구축 현상이 일어났다면 문제가 된 조직을 부드럽게 만드는 줄기세포 치료도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여러 모로 손길이 많이 가는 복잡한 수술이므로 숙련된 기술을 요할 수밖에 없다.

휜 코 수술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코는 이목구비 가운데서도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어 조금만 각도가 어긋나도 인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 5도 가량의 미세한 차이로도 들창코가 될 수도, 아닐 수도 있다. 따라서 얼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최적의 각도를 찾아 수술해야 하며, 동시에 숨을 쉬는 기관이므로 기능적인 면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병원 선택 시 철저한 사후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상담과 수술을 같은 의사가 진행하는지, 3D-CT 등 첨단 의료장비를 구비하고 있는지 여부도 확인하는 게 좋다.

MVP 성형외과 최우식 원장은 "구축 현상으로 인한 들창코 수술의 경우, 코 수술 중에서도 난이도가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며 "코수술 비용이 싸다고 해서 쉽게 병원을 결정하지 말고, 과학적인 진단과 충분한 상담을 거쳐 믿을 만한 곳에서 수술을 받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미 구축 현상을 겪었다면 다시 염증 등의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사후관리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며 "환자의 부작용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병원이 얼마나 섬세한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지도 반드시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팸타임스=박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