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는 햇빛 차단부터 사생활 보호까지 많은 기능이 있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커튼보다 좀 더 깔끔한 이미지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인기를 누리는 블라인드. 블라인드는 햇빛 차단이나 사생활 보호의 일차적인 요소 외에도 집이나 사무실의 인테리어 장식으로서의 기능도 갖고 있다. 또한, 소재나 종류도 다양해 고르는 재미도 있다. 블라인드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

블라인드 구매 시 고려사항

방이나 거실, 베란다 등 집안의 특정 장소에 블라인드를 설치할 생각이라면, 해당 장소의 분위기와 기능적인 요소를 잘 파악해 이에 적합한 유형의 소재를 선택해야 한다. 블라인드는 여러 종류가 있고 각 유형마다 고유한 특징이 있어, 이런 부분을 잘 활용하면 멋진 블라인드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인테리어적인 기능보다는 불필요한 문제는 일으키지 않으면서 실내를 가장 보완하고 고유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 가령, 유난히 햇빛이 많이 드는 곳이라든가 혹은 습기가 높은 장소라면 이런 요인에 가장 적합한 유형과 소재의 블라인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패널 블라인드(출처=게티이미지뱅크)

블라인드 종류

집에서 일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블라인드 종류에는 몇 가지가 있는데, 이들은 모두 창 크기나 설치 위치, 혹은 장소의 분위기에 맞는 다양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먼저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스타일은 베네치안 블라인드다. 집안이나 사무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형으로, 수평으로 되어있는 슬레이트가 측면에 있는 줄을 잡아당길 때 내려가거나 올라가는 방식이다. 이 유형의 변형된 스타일로 미니 블라인드 혹은 마이크로 블라인드가 있다. 이들은 모두 슬레이트 두께가 1.2~2.5cm 정도인 베네치안 블라인드의 미니 버전으로 볼 수 있다.

슬레이트가 수평이 아닌 수직으로 된 버티칼 블라인드도 인기다. 블라인드 상단 부분에 있는 트랙을 따라 슬레이트가 달려있는데, 커튼을 여는 것처럼 양쪽으로 블라인드가 걷히는 방식이다. 주로 베란다에 달린 문이나 창문이 천장부터 바닥까지 이어진 경우에 많이 사용된다.

패널 블라인드는 버티칼 블라인드와 유사한 형태로, 다만 슬레이트 대신 트랙을 따라 움직이는 섹션으로 구성돼있다는 점이 차이다. 이 블라인드 역시 베란다나 크기가 큰 창문에 잘 어울린다.

이외에도 아코디언처럼 주름진 소재의 플리티드 혹은 셀룰러 셰이드 블라인드도 있다. 베네치안 블라인드와 비슷한데, 패턴이 주름진 소재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셀룰러 셰이드는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듯하게 온도를 유지해주는 단열재 소재로 만들어져 있어 기능적인 요소가 두드러진다.

▲우드 블라인드(출처=게티이미지뱅크)

우드 블라인드 등 다양한 블라인드 소재

소재도 중요한 요소다. 가령, 블라인드 자체는 멋있고 방이나 거실 등 분위기를 더해주는 느낌을 주지만, 소재에 따라 이런 효과가 잠식될 수도 있다. 따뜻한 분위기를 내기 위해 우드 소재의 블라인드를 설치했다면, 뒤틀림이나 갈라짐, 균열 등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습도가 높은 장소에서는 적합하지 않다.

이 경우 천연이 아닌 인조로 된 우드 블라인드를 선택하면 좋다. 겉보기에는 목재로 보이지만 합성 물질로 제조됐기 때문에 습기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우드 말고 플라스틱 소재도 있다. 플라스틱은 색상과 크기, 스타일이 매우 다양한 것이 특징으로, 우드보다 우아한 느낌은 없을지라도 특정 장소나 분위기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활용이 가능한 것이 큰 강점이다. 물론 얇은 플라스틱 소재의 경우 거친 외부 충격에 손상될 수 있다.

금속 소재의 경우 우드처럼 고품격의 느낌을 주지만 습기에 강해 우드보다 더 활용성이 강하다. 그러나 금속 소재 특유의 부딪히는 소리가 날 수 있어, 이런 문제에 민감하다면 적합치 않다. 이외에도 종이나 천연 혹은 합성 섬유 등이 있다.

▲블라인드를 치거나 걷을 때 활용하는 끈(출처=게티이미지뱅크)

블라인드 잘 고르는 법

블라인드를 구성하는 기타 요소 가운데서는, 특히 블라인드를 치고 걷는 끈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흔하게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재질의 끈이나 노끈, 줄 등으로 블라인드를 잡아당기기도 하지만, 끈이나 줄이 없이 무선으로 블라인드의 슬레이트를 움직이는 방식도 있다.

블라인드를 구성하는 줄이나 끈은 어린아이들이 있는 집에서 더욱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 아이들이 끈을 가지고 놀다가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기 때문.

그 외 외부에서 빛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 특정 타입이 있고, 블라인드를 쳤더라도 희미하게 외부를 볼 수 있는 반투명의 재질도 있다.

▲블라인드 설치하는 남성(출처=게티이미지뱅크)

블라인드 설치 방법

새 블라인드를 구입했다면, 이제 스스로 설치하는 일만 남았다. 만일 혼자서 충분히 설치할 수 있다면 다른 필요 없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굳이 욕심을 낼 필요는 없다는 것을 알아두자.

일단, 스스로 블라인드를 설치하기로 결정했으면 가장 먼저 자신이 살고있는 집안의 분위기와 기능에 맞는 적합한 블라인드를 골라야 한다. 특히 종류와 재질을 신중하게 고려하는 것이 좋다.

이후엔 블라인드를 설치할 창문 크기를 측정해야 한다. 드문 경우이긴 해도 일반 규격 사이즈로 나온 블라인드와 집안 창문의 크기가 잘 맞지 않아 부득이하게 특별 주문을 해야 할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모든 준비가 다 끝났다면, 이제 블라인드 설치법과 지침을 모두 올바르게 읽고 직접 설치하면 된다.

▲블라인드는 소재에 따라 적합한 방법으로 청소하는 것이 좋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블라인드 청소 방법

커튼과 달리 블라인드는 따로 떼서 세탁할 수 있는 재질이 아니다. 직물이 아닌 경우엔 먼지떨이나 작은 청소기를 사용해 먼지를 제거한 후, 따뜻한 물 한 컵에 식기 세척액 3방울 정도를 섞어 각각의 슬레이트를 닦는 방법이 있다. 슬레이트를 닦은 헝겊이나 수건은 먼지가 쌓일 때마다 계속 헹궈야 한다. 얼룩이 묻은 경우 베이킹소다를 섞으면 효과적이다.

직물 소재라면 역시 먼저 작은 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한 다음, 스펀지에 비눗물을 발라 각 면을 최대한 깨끗하게 닦는 것이 좋다.

[팸타임스=소윤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