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전문가들이 인내와 경청이 고집 센 아이를 다루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조언했다.
아이가 갑자기 성질을 부리며 울화를 일으키는 것은 불편함 혹은 걱정 등을 표출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다. 이에 부모가 아이의 이런 행동에 과잉 반응을 보이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의 대응을 하는 것은 매우 좋지 않다.
반면 아이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혹은 경험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상호작용 해야한다.
아이들은 아직 어리지만 자신의 감정을 들어주기를 바라는 존재다. 따라서 아이의 고집 센 행동은 결국 자신의 말을 누구도 귀 기울이지 않는다고 느낄 때 나올 수 있다.
부모는 만일 아이가 무엇에 대해 집착하거나 고집부리는 등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면, 바로 아이를 괴롭히는 요인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대화와 소통에 들어가야 한다.
이처럼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경청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아이들은 주의력이 짧기 때문에, 잠시동안 부모와 이야기를 하고 얘기를 듣고 있다가도 어느새 주변의 다른 것들에 눈길을 돌리기 쉽다.
부모는 이때 아이를 다그치기 보다는 대화 중 아이가 말했던 단어들 일부를 반복하는 것이 좋다. 이후 차례로 아이에게 부모가 말했던 것을 반복해달라고 부탁, 아이가 부모의 메시지를 제대로 받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또한 아이들이 부모의 말에 담긴 함축적 의미를 기억하도록 만드는데도 도움이 된다.
다만 아이의 나쁜 행동에 대한 대화의 경우라면, 이야기를 제대로 나눌 수 있는 완벽한 분위기와 조건, 타이밍 등을 고려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가령 아이가 게임 도중이거나 놀이에 빠져있는 시간이라면, 부모가 지적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제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
아무리 어린 아이라 하더라도 고집이 웬만큼 세거나 완고한 성향을 지녔다면, 다루는 것이 그다지 쉽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부모는 소리를 지르거나 고함을 치는 것이 아니라 침착하고 차분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육아 관련 매체 이브 우먼 매거진은 이와 관련, 부모가 감정에 대한 통제력을 잃게 된다면 아이는 더 분노에 치밀어 완전히 반항적인 자세로 돌입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어른이자 부모로서 아이들 앞에서는 스스로 감정을 추스리고 통제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야한다는 것. 또한 스트레스를 받아서도 안된다. 그저 이 단계가 아이의 성장에 필요한 일부분이라고 생각하면서 현명하게 순간을 넘기는 것이 중요하다.
의사소통이란 어느 한쪽의 일방향적인 대화가 아닌 서로간 양방향의 상호작용을 의미한다. 이에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하고 아이와 나름대로의 협상을 하는 것도 좋다.
이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때 더욱 고집 세지고 성질을 부리는 아이들의 행동을 누그러뜨리는 데도 특히 효과적이다. 이에 원활한 협상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아이가 괴로워하는 이유와 무엇 때문에 분노를 표하는지를 제대로 듣는 것이 중요하다.
때로는 주요 원인이 너무 사소해 바로 해결될 수 도 있으며, 한발 물러서서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
또한 협상이라는 것이 부모가 아이의 소원에 굴복한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한다. 고집 센 아이와 대화를 할 때 부모가 보여야 하는 배려와 실용적 방안의 일종으로, 협상이 원활히 이루어진다면, 아이는 향후 부모의 말과 지시를 더 잘 따를 수 도 있다. 이 과정에서 부모의 말을 잘 들을경우 얻을 수 있는 보상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의 긍정적인 행동에 대해 보상을 주는 것은 대다수 아이들에게 효력을 발휘하는 좋은 방법이다. 가령 좋은 행동을 한 대가로 아이가 좋아하는 비디오 게임을 특정 시간 동안 하도록 허용한다거나 맛있는 간식을 제공하는 것 등이다.
다만 사치스럽거나 아이가 원하는 것을 모두 다 들어주는 보상 방식은 좋지 않다. 이는 보상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았을때 자칫 부정적인 행동을 하도록 부추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