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발효종 빵을 서보이고 있는 가루영웅베이커리는 지난 25년간 빵 장인으로 한 분야만을 고집해온 권영웅 대표의 남다른 철학으로 대형 체인제과점의 강세 속에서도 토종 원도우베이커리(동네빵집)의 자존심을 지켜내 오고 있다.

■당일생산 당일판매 원칙 고수, 가족같은 빵집으로 입소문

본인의 이름을 딴 영웅에 가루를 붙여 가루영웅 브랜드를 런칭한 권 대표는 철저하게 당일생산 당일판매라는 원칙을 고수하며 정직하고 건강한 빵을 만들고 있다. 특히 우리 쌀과 유기농 밀가루를 비롯해 신선한 재료만을 사용하여 하나의 작품을 탄생시키고 있는 그의 빵 철학은 어느덧 이천 지역을 넘어 SBS, 채널A, MBC 에브리원 등 방송까지 타며 지역의 빵집으로 성장시켰다.

이천시 증포동 본점을 포함해 하이닉스점, 송정점 등 체인점을 두고 있는 권 대표는 오는 가을 4호점 오픈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모두가 가족같은 마음으로 빵을 만들어 내는데 열정을 다하고 있다.

빵, 쿠키를 비롯 카스테라 등 약 100여종의 제과제빵들이 생산되고 있으며 쌀 샌드위치는 밥 대용으로도 손색없다. 권 대표는 한끼 밥처럼 빵도 건강한 한끼를 제안한다. 특히 설탕 대신 물엿과 꿀로 달지 않고 담백하게 맛을 내고 있으며 재료 하나 하나 깐깐하게 선정하고 사용하고 있어 웰빙빵으로 소비자들에게 건강을 전하고 있다.

쌀을 빵에 활용할 생각은 어떻게 들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권 대표는 "국내 쌀 수요가 갈수록 줄고 있음에 안타까움 마음이 들었고, 지역 또한 쌀로 유명한 고장인 이천인 만큼 쌀 소비 확산과 홍보를 위해 쌀을 활용한 빵을 만들게 되었다"고 밝혔다.

■먹물식빵 & 홍국쌀단호박찰빵 인기

빵을 사랑한 권영웅 대표가 가장 애착이 가는 빵은 과연 무엇일까? 자식같은 모든 빵들이 애착이 가겠지만 그중 5가지를 손꼽자면 먹물식빵과 홍국쌀단호박찰빵이라고 말을 건넸다. 직접 개발한 천연발효종과 샤워종으로 우리 쌀에 오징어 먹물을 넣어 만든 반죽과 치즈롤을 사이에 넣어 환상 케미를 완성시킨 먹물식빵은 가루영웅베이커리의 대표 빵으로 계속 먹고 싶다고 해서 마약식빵으로도 불리고 있다. 또한 찹쌀가루와 단호박의 환상 조화로 겉은 바삭하며 안은 쫄깃한 식감의 홍국쌀단호박찰빵도 는 인기 식빵 중 하나다.

이밖에도 양파베이글, 통밀무화과캄파뉴와 보스톤 등이 있다. 돼지감자로 만들어낸 츄러스 역시 별미로 알려져 있다. 화학첨가물은 일절 사용하지 않고, 무염버터와 동물성 생크림, 신선한 과일과 채소 및 천연 발효종만을 사용한 70여종의 빵들과 권 대표가 매달 1~2개씩 직접 개발해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있다. 빵 생산 시 가장 중요시하는 점에 대해 재료의 신선함과 공정의 정확성을 꼽을 만큼 3개 지점 모두 동일한 맛을 내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 그는 빵에게 있어서는 거짓이 없어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공동상생 위한 사회적 협동조합 4호점, 곧 오픈할 것

보람이라면 70~80대 연세가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빵을 드시고 속이 편안하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할 때라고. "많은 분들이 믿고 구매해주셔서 늘 감사할 따름이라면서 지역에서 받은 사랑을 되돌려 드릴 수 있는 사회적 협동조합을 만들어 보고 싶은 것이 올해의 목표라고 전했다.

[팸타임스=박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