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생선, 국민 생선 하면 떠오는 것은 고등어이다.

고등어는 노래 가사와 소설 속에도 자주 등장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생선이지만, 아파트 생활이 익숙해지면서 고등어를 구워 먹는 일이 쉽지 않은 일이 되어 버렸다.

부산의 수많은 맛집이 모여 있는 해운대에 싱싱하고 영양가 많은 고등어의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해운대 우동의 "한어부의 고등어사랑"은 부산의 시어(市魚)인 고등어를 전문적으로 요리하고 있다. 주방에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볼 수 있는 화덕이 있는데 이것은 생선구이 전용 화덕으로 500도 대류열(對流熱)로 고등어를 단시간에 구워내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화덕구이 고등어를 맛볼 수 있다.

원형으로 특수 제작된 수조에서는 성질이 급해 잡자마자 죽는다고 알려진 고등어가 헤엄치고 있어 여간해서 맛볼 수 없는 고등어회를 즐길 수 있다. 주문과 동시에 수족관에서 잡아 포를 뜨기 때문에 싱싱함이 살아 있고, 같이 제공되는 특제 소스는 고등어회의 쫀득하고 고소한 풍미를 살려준다. 특히 이곳의 자랑인 고등어 물회는 시원함과 칼칼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고 메밀국수가 함께 제공되어 든든한 식사로 손색이 없다.

밥과 궁합이 좋은 고등어 묵은지 조림은 먹기 좋게 포를 뜬 고등어를 묵은지와 함께 끓여낸다. 고등어 살은 배 쪽의 잔가시만 조심하면 쌈으로 싸서 먹기에 편하고 자작한 국물은 적당한 매운맛이 느껴진다.

KBS 2TV 생생정보' 560회 개봉맛두 "총명탕사나이"편에 방영된 해운대 맛집 "한어부의 고등어사랑"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비즈니스 모임, 가족외식에도 적합하고, 부산 사직야구장 인근 사직동 맛집으로 자리 잡은 사직점도 있다.

[팸타임스=함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