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궤양으로 고통받는 여성(출처=123RF)

위궤양은 위장 점막이 바이러스나 스트레스 혹은 종양이나 흡연으로 인해 손상돼면서 움푹 패인 상태를 의미한다. 산성 소화액으로부터 위를 보호해야 할 점액층이 두꺼워지면 발생하는데, 산성 소화액은 음식 소화를 돕고 미생물로부터 신체를 지키지만, 동시에 위를 손상 시킬 정도로 그 위력이 매우 강하다. 이 경우 소화액은 위 내부 조직층에 닿아 궤양을 유발하게 된다.

위궤양 증상

위궤양은 상태의 중증도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가슴과 배꼼 사이의 복부에 가해지는 통증인데, 위가 비어있으면, 통증은 더욱 심해진다. 통증은 짧게는 몇 분에서 길게는 몇 시간까지도 지속될 수 있다.

또한 체중 감소, 식욕 부진, 메스꺼움, 구토, 더부룩함, 풍만감, 빈혈, 위산 역류 등 다양한 증상을 일으킨다.

위궤양 원인

위궤양을 일으키는 원인은 몇 가지가 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라는 박테리아에 감염될 경우, 그리고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의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AIDs)를 장기적으로 복용할 경우다. 드문 경우이긴 해도 졸링거거-엘리슨 증후군(Zollinger-Ellison syndrome)과 같은 상태라면, 산 생성 증가로 위궤양이 발생할 수 있다.

▲위궤양은 바이러스나 스트레스 등으로 유발될 수 있다(출처=123RF)

위궤양 치료

위궤양 치료는 원인에 따라 비수술 혹은 외과 치료로 해결할 수 있다. 만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가 유발 원인이라면, 항생제와 양성자펌프억제제(PPI)이 처방된다. PPI는 위 세포의 산 생성을 차단하는 약물이다.

이외에도 NSAID와 내시경 검사, 활생균, 비스무트(bismuth) 보충제, 그리고 H2 수용체 차단제, 산 생산을 막는 기타 약물이 처방될 수 있다.

그러나 위궤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거나 출혈, 혹은 위가 찢어지는 경우라면, 궤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제거 말고도 궤양 패치, 신경 공급 차단, 출혈 동맥을 묶는 방법의 여러 수술이 있다. 이런 수술은 위산 분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위궤양 진단

위궤양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느껴진다면, 바로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진단 시에는 병력이나 증상 및 복용 약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검사를 받아야 한다.

혈액와 대변, 혹은 호흡 분석을 위한 검사를 통해 의사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을 확인하거나 혹은 배제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한다. 이외에도 내시경, 내시경 생검, 바리움 스왈로 검사가 수행될 수 있다.

▲위궤양이 의심된다면 바로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한다(출처=123RF)

위암 가능성

병원 치료를 받지 않아 증상이 더욱 심각해지면, 이는 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의한 것이라면, 위암 발생 가능성은 6배나 더 증가한다.

최악의 경우, 암이 계속 발전하는 단계에 이르기까지 병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것인데, 이는 위암 초기 증상이 다른 위장병 증상과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다.

이에 만일 빈혈이나 검은색 혈변, 피로, 식욕 상실, 체중 감량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위궤양에 좋은 음식

음식으로 위궤양을 치료할 수는 없지만, 반대로 위궤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지도 않아 반드시 몸에 좋은 식단으로 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과일과 채소,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이 가장 좋은데, 이들은 소화기 건강 뿐 아니라 전반적인 신체 건강에도 이롭게 작용한다.

특히 브로콜리나 콜리플라워, 양배추, 무를 섭취하면 위궤양의 주 원인인 헬리포박터 파일로리를 제거하고 좋은 박테리아를 강화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시금치, 케일 같은 입이 많은 채소, 김치, 된장, 요구르트, 사우어크라우트 같은 활생균이 풍부한 음식이 있다. 또한 사과, 블루베리, 라즈베리, 블랙베리올리브 오일 등도 권장된다.

▲과일과 채소, 섬유질이 많은 음식은 위궤양을 방지할 수 있다(출처=123RF)

[팸타임스=Jennylyn Giana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