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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책 읽어주기, 사회성 발달에도 영향준다

이경한 2018-05-02 00:00:00

자녀에게 책 읽어주기, 사회성 발달에도 영향준다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는 여성(출처=플리커)

어린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면, 아이가 학교에 들어갈 때 유익한 사회적 기술을 습득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특히 큰 소리로 소리내 읽어주면 주의력은 향상되고 공격적인 행동은 낮아질 수 있다.

유아 독서의 중요성

재밌는 스토리나 유익한 이야기가 담긴 책을 읽어주는 것은 어린 자녀에게 다양한 혜택을 가져다 줄 수 있다. 이런 유형의 책에서는 주인공들이 슬픔과 행복 등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고, 이런 감정에 대처하는 법을 배우기 때문이다. 이에 부모가 아이와 함께 이런 종류의 책을 함께 읽으면, 아이는 이런 감정들과 그것이 의미하는 바, 또한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또한 집중하고 주의를 기울이는 법도 배우게 된다.

이와 관련해 뉴욕대의 알란 멘델슨 교수와 그의 연구팀은 무작위의 675명 가족을 대상으로 '비디오 인터랙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일부는 프로젝트에 실제로 참여시키고 일부는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프로젝트 지침을 따르는 것으로 수행됐다.

신생아 부터 3세까지 아이를 대상으로 한 이번 실험에서, 소아과 의사들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가족의 집을 방문해 부모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거나 같이 노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그리고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부모는 아이의 발달하는 데 있어, 자녀 활동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애미에 소재한 니클라우스 아동 병원의 소아과 의사인 제프리 비흘러 박사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 자녀와 함께 놀고 독서하는 것은 자녀의 학교 생활과 발달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문제 행동을 완화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사회적 기술을 쌓는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시간을 아이와 충분히 보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부모와의 상호작용이 아닌 TV나 컴퓨터를 보며 노는 경우, 이와 유사한 혜택은 전혀 발생하지 않다. 이에 부모는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충분히 놀면서 아이의 사회적 발달에 필요한 기술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자녀에게 책 읽어주기, 사회성 발달에도 영향준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하는 독서는 사회적 기술 향상에 도움을 준다.

자녀와 함께 독서를

부모가 자녀와 함께 책을 읽을 때 집중해야 할 사항을 몇 가지 소개한다.

1. 아이에게 모든 주의를 기울이고 집중해야 한다. 대부분 부모는 아이가 잠들기 전 침대에서 책을 읽어주는 특징이 있지만, 이는 서로 피곤할 뿐더러 부주의할 수 있는 염려가 있어 이상적인 방법은 아니다. 그 대신 자녀와 부모 모두에게 상쾌하고 에너지를 쏟을 수 있는 시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아무것에도 방해받지 않도록 휴대전화를 끄는 것도 바람직하다.

2. 책의 이야기안으로 들어가 적극적으로 아이와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스토리가 어떻게 발생하고 흘러갔는지 등 책안에서 일어난 일 등을 아이에게 질문하고 함께 이야기 나누면 아의 독서 기술이 향상될 수 있다.

3. 아이의 독서에는 나이 제한이 없다. 그러나 유년기때 부터 책을 읽기 시작하면 나중에 학교에 들어갔을 때 학교 교육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유년기를 넘어섰다고 해도 독서는 여전히 인지 능력을 개발시켜 주는데 큰 역할을 한다.

4. 부모와 아이가 모두 즐길 수 있는 책을 골라야 한다. 책을 함께 읽으면서 부모는 자신의 열정을 자녀와 공유할 수 있고, 또한 다양한 책을 보고 고르면서 시야도 넓힐 수 있다. 다만 자녀의 연령에 맞는 수준의 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5. 책을 읽어줄 때는 다양한 표현을 사용하면서 목소리 톤에 변화를 주면 더욱 좋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못한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부모와의 독서 경험이 훗날 아이에게 즐거운 기억을 남길 수 있다는 점이다.

자녀에게 책 읽어주기, 사회성 발달에도 영향준다
▲부모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책을 고르는 것이 좋다(출처=픽시어)

[팸타임스=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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