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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올바른 품행,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이경한 2018-04-25 00:00:00

아이의 올바른 품행,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부모는 아이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출처=123rf)

부모에게 자녀의 양육이란 단지 의식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올바른 아이로 성장하도록 좋은 품성과 매너를 가르치는 것도 부모가 해야할 필수적인 양육이다. 자녀가 올바르고 잘 행동하는 아이로 성장하도록 교육하는 데 도움이 되는 팁을 소개한다.

품행은 집에서부터

일단 부모는 모든 것에 있어 아이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미리 인지하는 것이 좋다. 집에서 아이에게 무례하고 함부로 대한다면 결코 밖에서 올바르게 행동하는 아이로 자랄 수 없다. 이에 부모는 자녀의 훌륭한 롤모델이 되어야 하고 아이의 행동에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

집에서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바로 아이를 존중하고 예의를 갖추도록 가르치는 것인데, 이런 교육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도 예의 바른 아이로 비칠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공격적이고 난폭한 언어를 아이에게 쓴다면, 아이는 사회생활에서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 시 문제를 겪을 수 있다.

긍정적 강화

아이들은 부모나 자신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칭찬해주는 것에 매우 즐거워한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많은 부모가 아이의 부정적이고 나쁜 행동에만 반응해 설교나 훈계를 하고 좋은 행동에는 별다른 칭찬을 하지 않는다. 이는 아이가 칭찬을 더욱 갈망하게 만들고, 부모의 관심을 얻기 위해 다른 나쁜 행동을 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자녀가 알아두면 좋을 5가지 문장

가장 기본적으로 부모는 아이에게 "감사합니다" 와 "부탁합니다", "제가 ~해도 될까요", "실례합니다", 그리고 "아니요, 괜찮습니다"의 5가지 필수 문장을 가르쳐야 한다. 이는 아이가 다른 사람과 대화 시 함부로 무례한 행동을 하지 않고 상대방을 존중하도록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문장들이다.

이런 문장들이 서슴없이 나오게 하기 위해서는 부모 역시 집에서 아이에게 존중과 배려를 보여주는 행동과 언어를 구사해야 한다.

아이의 올바른 품행,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부모는 집에서 아이를 존중하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출처=123rf)

인내심의 필요성

대다수 아이는 자기중심적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울거나 떼를 쓰기 마련인데, 부모는 이런 행동에 교육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아이가 예의와 올바른 행동을 취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은 당연하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존중하도록 가르치는 것은 아이들이 예의를 갖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올바르지 못한 행동의 훈육법

아이가 잘못한 행동을 했다고 해서 단지 좋게 행동하도록 독려하는 것에 끝나서는 안 된다. 훈육을 할 때는 아이의 독립성과 자구성, 인성, 그리고 올바른 가치를 육성하는 것까지 모두 포함할 수 있어야 한다.

양육 전문가이자 작가인 앨빈 로젠펠드는, 여전히 많은 부모가 처벌로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교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좋지 않은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로젠펠드는 이런 방법 대신 아이에게 적절한 벌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기 대신 아이가 자라서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어떻게 양육해야 할지를 스스로에게 묻는 것이 더 현명한 처사라고 말했다. 결국, 이같은 자문이 훈육의 목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워킹맘 스마트맘 상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0%가량이 아이를 훈육하는 주목표는 처벌이 아닌 가르침이라고 대답하며 처벌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양육 전문가인 벤자민 스포크 박사 역시 처벌은 결코 훈육의 원동력이 될 수 없다며, 아이는 부모의 사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버드 의과 대학의 심리학자인 로버트 브룩스 박사는 훈육의 2가지 주요 기능을 소개했다. 먼저 하나는 자녀가 합리적인 규칙이나 제한, 결과 등의 중요성을 배울 때는 반드시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이 보장된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자기훈련이나 자제력으로, 이는 아이가 더 탄력 있고 좌절감과 실수를 제대로 극복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아이의 올바른 품행,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효율적인 훈육과 사랑은 함께 가야 한다(출처=123rf)

능동적인 부모 되기

부모가 조용한 시간에 자녀와 대화할 경우, 다른 아침이나 저녁같이 바쁜 순간에 아이의 행동을 제대로 조절하는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부모가 능동적으로 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처벌 아닌 문제 해결

부모는 아이가 제대로 행동할 때 대화를 해야 나중에 아이가 왜 잘못된 행동을 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브룩스 박사는 자신이 상담했던 5살 아이의 사례를 들었는데, 이 아이는 잠 잘 시간이 될 때마다 짜증과 화를 내며 성난 기분을 표현했다. 아이의 부모는 단지 아이가 반항적인 성향을 가졌다고 생각했지만, 아이의 대답은 의외였다. 바로 악몽 때문이었던 것. 이에 아이의 방을 조명과 사진들로 꾸미자 아이의 화와 분노는 금세 해결됐다.

2. 부모 권위의 적절한 활용

부모가 규칙을 설정하고 아이가 이를 지키게 할 경우, 대부분 부모는 아이가 부모에게 순종하는 법을 가르치려 하지만, 정작 스스로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한다. 이런 방식의 문제점은 아이가 점차 반항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부모가 아이에게 직접 스스로 규칙을 만들도록 하면 아이는 목표 설정이나, 타협, 구성원으로서 행동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아이는 이런 규칙이 공정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3. 규칙 위반 시 규칙과 그 결과에 대해 이해시키기

부모는 현실적인 규칙을 설정하고 그대로 고수해야 한다. 가령 아이들이 소리를 질렀을 때 공원을 못 가게 했다면, 이를 그대로 실천해야 한다. 소리 지르는 것이 멈추지 않았는데도 공원을 간다면, 이는 아이로 하여금 규칙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도록 만들 수 있다.

4. 격려, 보상의 제한

스탠퍼드 대학의 한 연구에 따르면, 미취학 아동의 경우 보상은 아이가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얻은 즐거움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듀크 대학의 아동 가정 정책 연구소의 제니퍼 랜스포드 연구원은 아이들은 내면의 동기 부여를 잃어서는 안 된다며, 아이의 성취감은 행동을 잘하는 것으로 동기 부여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이의 성취감이 부모를 기쁘게 할 목적으로 이루어지면 안된다는 의미다.

5. 부모가 첫 번째, 친구는 그다음

대다수 젊은 부모는 아이의 부모이자 친구가 되고 싶어 하는 욕심이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보다는 부모의 역할에 우선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로젠펠드 박사는 부모의 역할은 아이의 내면에 있는 보호자와도 같다고 말했는데, 자녀에게 옳고 그름에 대한 감각을 심어주고 아이가 이를 내면화시키면 비로소 양심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6. 연합 전선을 만들어라

자녀는 두 부모가 전달하려고 하는 메시지가 일치할 때 가장 잘 이해하고 배운다. 만일 집안에 보모나 다른 아이를 보살펴주는 사람이 있다면, 이들 역시 부모의 접근법을 따라야 한다. 부모는 이를 위해 보모에게 아이가 잘못했을 때 어떻게 다루면 좋을지를 물어보고 같이 논의하는 것이 좋다.

7. 좋은 예 만들기

로젠펠드 박사에 따르면, 아이는 여러 상황에서 부모의 행동이나 언행, 해결 방식 등의 모든 것들을 모방하고 따라 한다. 이에 부모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이를 어떻게 다루는지 아이가 보고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누구나 실수 할 수 있다는 것을 아이가 이해하게 만들고, 부모가 실수했을 때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8. 사랑 표현하기

효율적인 훈육과 사랑은 함께 가야 한다. 아이가 짜증을 내고 화를 낼 때도 부모는 아이가 포옹이 필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줄 수 있어야 하는 것. 또한, 받기만 하고 주기를 싫어하는 아이의 경우에도, 부모는 언제든지 줄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 좋다.

[팸타임스=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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