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은 쓰촨지방에서 유래한 매콤한 맛의 중국식 샤브샤브 요리다(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마라탕은 중국 쓰촨지방에서 유래한 일종의 샤브샤브같은 음식이다. 중국에서는 길거리 노점에서 당면이나 닭 위 등 각종 독특한 육류 또는 채소류 등을 선택하면 국물에 데쳐서 요리 해 내어준다. 소스 역시 본인의 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다양한 재료를 선택해서 맛볼 수 있다는 것이 마라탕의 매력이다(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이렇게 손님이 선택한 재료들을 한 데 섞어서 요리가 되어 나온다는 점이 매우 특이한 음식이다. 국내에서는 중국 유학생들이 많이 사는 건대 마라탕 식당들 마라탕 맛집으로 유명하다. 매콤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마라탕에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마라를 구할 수 없다면 훠궈 소스를

마라는 얼얼한 맛을 내는 중국 향신료다. 한국의 매운 맛과 달리 조금 더 얼얼한 맛이 나는 느낌이 있다. 훠궈 역시 이런 매운 맛을 느낄 수 있다. 마라탕은 다양한 재료를 한꺼번에 넣어서 데치는 방식이기 때문에 본인의 입맛에 맞게 조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다면 마라탕 만들기에 대해서 알아보자.

▲마라탕은 본인의 입맛에 맞게 적절하게 조절을 해서 만들어 먹을 수 있다(출처=플리커)

마라탕을 만들 때에는 앞서 말했던 마라 소스가 필요하다. 대림동의 중국음식 재료상에서도 구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대형 마트에서 판매하는 훠궈소스를 이용해도 괜찮다. 채소는 청경채 배추, 팽이버섯이나 느타리 버섯 등을 준비한다. 여기에 당면류와 메추리 알, 대패 삼겹살 등 일반적인 샤브샤브 재료를 준비해도 좋고 국거리용 고기나 부속 종류를 준비해도 좋다.

▲채소 역시 본인이 좋아하는 종류의 채소를 준비해도 좋다(출처=플리커)

일단 채소는 깨끗이 씻어서 준비해 놓고 찬물에 당면을 넣어서 끓여 준다. 훠궈 소스나 마라 소스를 뜯어서 살짝 볶은 다진 생강 또는 마늘 위에 적당히 부어준다. 이렇게 볶은 소스에 육류를 넣어서 풍미를 베이게 만들어 준다. 이렇게 만들어진 육류에 물 500ml~550ml 정도를 넣은 후 채소를 넣어준다. 소스나 물을 적당히 간을 봐가면서 넣어준다. 여기에 준비해 둔 당면을 넣어주면 간편하게 집에서 먹을 수 있는 마라탕이 완성된다. 소스에 찍어 먹을 생각이라면 땅콩버터와 참기름을 섞어서 간단하게 준비해 두면 된다.

마라를 이용한 또 다른 요리, 마라샹궈

마라탕과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스타일의 마라샹궈라는 음식이 있다. 국물이 없는 볶음의 형태의 마라 요리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마라샹궈 만들기의 재료로는 감자나 애호박 등의 채소와 소고기가 주가 된다. 채소와 감자, 애호박 등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고기를 간장, 맛술, 설탕, 소금, 후추, 전분, 식용유에 재워둔다. 기름에 감자를 두 어번 튀겨낸 뒤 소고기와 손질한 양파, 버섯 등 다른 채소 역시 기름에 튀긴다. 그 후 고추기름에 마늘, 고추, 대파 등을 넣고 볶는다. 튀긴 채소와 고기를 웍에 넣고 마라 소스, 두반장이나 치킨 스톡, 육수, 면을 넣고 볶아주면 맛있는 마라샹궈가 완성된다.

▲마라샹궈는 국물을 이용한 마라탕과 달리 볶음 형태의 마라 요리라고 볼 수 있다(출처=플리커)

마라탕은 소스의 맛이 참 중요한데 시중에 판매하는 마라탕 전용 소스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면 대림동에서 직접 재료를 사는 방법도 있다. 아니면 두반장이나 고춧가루, 화자오, 즈마장 등 다양한 맛을 낼 수 있는 소스들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서도 이런 중국음식에 들어가는 소스를 구하기 쉽기 때문에 다양한 소스들의 맛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팸타임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