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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구스과 귀여운 동물, 미어캣보다 '쿠시만스'가 대세

박태호 2018-04-23 00:00:00

몽구스과 귀여운 동물, 미어캣보다 '쿠시만스'가 대세
▲쿠시만스 (출처=플리커)

몽구스과 동물이라고 하면 흔히 애니메이션 '티몬과 품바'에 출연한 티몬이 묘사하는 미어캣이 친근하다. 이외에도 몽구스과 동물은 다양한데, 온순하면서도 사교적인 성격의 '쿠시만스'가 주목을 끈다.

이름조차 생소한 쿠시만스는 서아프리카의 가나 및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지역에서 찾아볼 수 있다.

쿠시만스는 짙은 갈색 털에 짧은 다리가 달린 족제비와 닮은 외형을 가졌다. 또한 뻣뻣한 꼬리와 긴 발톱, 작은 귀와 눈이 특징이다. 쿠시만스를 알아볼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가늘고 긴 코다. 쿠시만스는 약 44~56cm까지 자라며, 무게는 약 1kg까지 나간다.

야생 쿠시만스는 나무 구멍이나 버려진 토끼 굴 등에서 서식한다. 나무 위에서 이동하기도 하고, 보금자리를 꾸밀 수도 있지만 보통 지상에서 생활한다. 쿠시만스가 선택하는 장소는 보통 수원 지대가 인접한 개방된 초원이나 열대 우림이다. 약 20마리씩 무리 지어 사는 습성이 있다.

쿠시만스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 하나는 주행성 동물이라는 점이다. 이 동물은 낮 동안만 활동을 한다. 일부 몽구스 계열 동물은 먹이를 찾기 위해 밤에도 배회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들은 긴 코를 사용해 나뭇잎 더미나 바위, 심지어 썩은 나무 아래에서 먹이를 찾는다. 일반적으로 한 장소에 오래 머물지 않고 이동하며, 사육할 경우 최대 수명은 10년이다.

쿠시만스, 사교적인 동물인가?

쿠시만스는 사교적인 성격 덕분에 반려동물로써 인기가 있다. 이들은 교감 수단으로 짖거나 으르렁대기도 하며, 휘파람을 부는 등 다양한 소리를 낸다.

일반적으로 다정한 성격을 가진 쿠시만스는 텃세를 부리기도 한다. 항문에 있는 향선으로는 무리 영역을 표시하는 습성이 있으며 침입자로부터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공을 들인다. 또, 침입자에게 달려들거나 털을 바짝 세우기도 한다. 천적은 대형 육식동물과 먹이를 찾는 조류 등이다.

몽구스과 귀여운 동물, 미어캣보다 '쿠시만스'가 대세
▲쿠시만스 (출처=픽사베이)

쿠시만스의 먹이

쿠시만스를 반려동물로 기른다면 과일이나 작은 곤충, 설치류, 파충류 등을 비축해둬야 한다.

야생에서의 쿠시만스

야생 쿠시만스는 후각이 뛰어나기 때문에 훌륭한 사냥꾼이다. 쿠시만스는 긴 코와 발톱을 사용해 나뭇잎 더미나 바위, 통나무 아래에서 먹이를 찾는다. 그리고 표적으로 삼은 먹잇감의 목을 한 번에 물어 공격한다.

쿠시만스 번식

암컷 쿠시만스는 약 8주 임신 기간을 거쳐 2~4 마리 새끼를 낳는다. 새끼 쿠시만스는 태어난 지 12일째 되는 날 눈을 뜨기 시작하며, 이전에는 무력한 상태다. 새끼는 빠르게 자라 스스로 먹이를 찾는 법을 배운다. 이후 9~12개월 사이 성적 성숙도에 도달한다.

과소평가된 육식동물

한편, 중앙 아프리카 야생 지역에서 서식하는 작은 몸집의 육식동물이 인근 정착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에서는 12종의 작은 포식동물을 관찰했다. 연구 결과 아프리카 가봉 숲 지대에는 카메룬 쿠시만스와 몽구스가 상당히 많이 서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야생동물 고기 밀거래업자들이 쿠시만스를 표적으로 삼기 시작해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

피오나 메이셀 야생동물보존협회 연구원은 "야생동물 고기 밀거래업자가 수익을 내기 위해 쿠시만스 포획 및 판매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팸타임스=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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