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소년과 반려견 (출처=위키미디어 커먼즈) |
반려견을 기르는 대부분이 개를 데리고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반려견이 집 안의 거의 모든 구멍이나 구석에서 주인을 바라보고 있거나 심지어 화장실까지 따라 들어온다면, 반려견이 단순한 교감 이상의 것을 바라고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반려견이 보이는 그림자 행동은 교정이 필요한 문제는 아니다. 주인에게 보이는 호의적인 행동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려견의 자석처럼 따라 붙는 행동이 방해가 된다면, 다음과 같은 원인은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반려견 훈련정보사이트인 K9오브마인닷컴에 따르면 개가 항상 주인 옆에 있으려는 이유는 단순히 두려움이나 불안 때문일 수 있다. 심지어 대형견도 주인과 가까운 거리에 있으면 편안함을 느낀다. 개는 두려움을 느낄만한 상황을 겪은 직후나 분리불안증을 가지고 있으면 주인 곁에 붙어있으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주인은 반려견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세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반려견이 통증을 느끼고 있을 수도 있다
개가 고통을 표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하나가 주인을 따라다니는 것이지만, 이러한 경우는 상당히 드물다.
반려견이 주인과 교감하고 싶어한다
반려견은 주인의 뒤를 따라다니며 교감하기를 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반려견은 주인을 따라다니며 신호를 보내 배가 고프다는 것을 표현할 수 있다. 그리고 어딘가에 도움이 필요한 동물이 있다고 주인에게 알리는 것일 수도 있다.
▲주인을 올려다보고 있는 반려견 (출처=플리커) |
동물행동전문가에 따르면 개는 간식을 기대할 때 주인의 뒤를 좇는 행동을 보인다. 반려견은 사람이 먹는 음식을 먹고 자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인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에 익숙하다. 예를 들어, 주인이 빈 그릇을 들고 있거나 식사를 준비할 때 개는 사람의 음식을 받아먹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똑같은 행동을 보이는 주인의 뒤를 따라다닐 수 있다.
인도 언론사인 리퍼블릭 월드는 '팩 애니멀(pack animal)'이라고 알려진 개들이 사람이나 주변의 다른 개들과 강한 유대감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개가 주인이 어딜 가든 따라다니기 시작한다면, 분리불안증을 앓고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동물행동가 케사르 밀란은 주인이 출근하거나 잠시 집을 떠나기 전에 개와 잠시 산책하는 방법을 권하고 있다. 집을 나서기 전에는 반려견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밀란은 집에 돌아올 때는 큰일을 만들지 말 것을 강조했다. 단순한 일상적인 일처럼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집을 나설 때는 반려견에게 걱정이나 미안함을 표현해야 하지만,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는 느낌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1. 반려견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확인해야 한다. 반려견과 놀이시간을 가지면 반려견의 좇는 행동을 줄일 수 있다.
2. 반려견에게 먹고 남은 음식을 주는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 이를 통해 반려견의 그림자 행동을 줄일 수 있다.
3. 주인을 볼 수는 있지만 따라다닐 수 없는 특정한 공간에서 기다리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4. 반려견이 다른 반려동물이나 가족을 위협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주인의 뒤를 좇는 반려견 (출처=픽스히어) |
수의사 오스카 E. 차베즈 박사는 "반려견은 상당한 시간을 들여 주인의 모든 행동을 연구하기 때문에 사람을 이해할 수 있다"며 "반려견이 특정한 한 사람만을 좇으며 교감하려 한다면 행동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원인이 무엇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반려견이 주인과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하고 있다고 느껴진다면,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팸타임스=함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