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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큰 설치류 '카피바라', 몹집 커도 귀여워

고진아 2018-04-23 00:00:00

세상에서 가장 큰 설치류 '카피바라', 몹집 커도 귀여워
▲통나무 사이에 서있는 카피바라 가족 (출처=픽사베이)

설치류라고 하면 다람쥐, 햄스터, 쥐 등 아담한 크기의 동물들이 떠오른다. 하지만 꽤 큰 몹집을 가진 설치류도 있다. 카피바라는 길이 1.25m, 무게가 66kg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설치류다.

카피바라는 짧은 갈색털과 짤막한 다리를 가졌으며, 작은 귀, 뭉툭한 코가 특징이다. 헤엄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강기슭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다. 심지어 발에는 물갈퀴가 있고, 얼굴은 비버를 닮았다.

카피바라는 가능한 한 물가에 있고 싶어 하는 습성 때문에 연못이나 습지에 서식한다. 날이 더우면 피부를 식히기 위해 물 속 깊이 들어가기도 한다. 이 때문에 하마 같다는 별명도 가졌다. 수중 식물을 먹고 살며, 위험에서 탈출하기 위해 최대 5분까지 잠수할 수 있다.

카피바라가 하마와 유사한 특성은 귀와 눈, 콧구멍의 위치가 전략적으로 머리 상단에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물속에서도 육지가 안전한지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특정한 부위만 드러내놓을 수 있다.

카피바라는 시원하고 얕은 물을 좋아한다. 그리고 한 여름에 몸을 시원하게 유지하기 위해 진흙을 온몸에 바른 채, 먹이를 찾기 위해 주위를 배회하기도 한다.

세상에서 가장 큰 설치류 '카피바라', 몹집 커도 귀여워
▲카피바라는 무엇을 먹을까? (출처=위키피디아)

카피바라는 주로 3~6종 식물만 먹고 산다. 이는 양질의 건초로 구성해야 한다. 일부 반려동물 매장에도 카피바라에게 좋은 목장 건초와 티모시 건초를 판매하고 있다. 카피바라의 이빨은 평생 자라기 때문에 갉아낼 수 있는 건초를 먹여야 이빨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기니피그용 사료도 먹일 수 있다. 기니피그용 사료에는 비타민C와 미네랄이 함유돼 있다. 카피바라는 자체적으로 비타민C를 생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필요한 양의 비타민C를 사료로 제공해야 한다. 또, 신선한 사료만 먹기 때문에 비타민과 사료가 오래 되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정원이 있는 집이라면 야외에 풀어 놓는 것도 좋다. 다만, 잔디에 독성 잡초가 없어야 하며. 해충제나 위험한 비료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카피바라에게 채소를 먹이는 것도 좋다. 하지만 당도 높은 과일 등을 통해 천연 당에 중독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가끔씩 제공해야 한다.

카피바라 기르는 법은?

카피바라는 크기가 상당하기 때문에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한다. 특히 카피바라가 잠수할 수 있는 체온보다 약간 높은 온도의 전용 풀장도 준비해야 한다. 또, 카피바라가 물어뜯어도 안전한 장난감을 구비하는 것도 좋다. 여기에는 커다란 강아지 장난감이나 가공하지 않는 목재도 포함된다. 또, 카피바라는 햇빛을 좋아하기 때문에 추운 계절에는 UVB 조명을 갖출 필요가 있다.

사교성이 좋은 카피바라

카피바라는 사교성이 좋은 동물이다. 카피바라는 개나 고양이처럼 온순하며, 가정 내에서 말썽을 부리는 일이 없다. 이미 가정 내에 한 종류 이상의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경우에도 잘 적응한다. 전문가들도 다른 동물이 카파바라에게 편안함을 느끼고 경계하지 않는 이유를 정확하게 밝혀내지는 못했다.

아울러 카피바라는 꿀꿀거리거나 휘파람소리, 끽끽 우는 소리로 소통한다. 소통 상대가 없이 혼자 있는 경우에는 스트레스를 받는다.

세상에서 가장 큰 설치류 '카피바라', 몹집 커도 귀여워
▲노란 머리의 카피바라 (출처=위키피디아)

카피바라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들

카피바라는 길들이기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다 자란 카피바라는 친해지기 어려울 수 있지만 먹이를 주거나 털 손질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

[팸타임스=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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