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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제거하는 '광선치료', 100% 효과적이지는 않다?

심현영 2018-04-20 00:00:00

여드름 제거하는 '광선치료', 100% 효과적이지는 않다?
▲IPL 레이저 치료를 받는 여성 (출처=게티 이미지)

사춘기에 꼭 한 번씩은 경험하게 되는 여드름. 여드름이 난 피부는 외모에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자신감마저 하락시키는 요인이 된다. 요즘은 레이저를 활용한 광선치료가 많이 도입된 상태지만, 그 효과를 판단하는 데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광선치료

여드름은 대부분 모낭이 기름과 죽은 피부 세포로 막힐 때 발생하는데, 때로는 피부에 있는 특정 박테리아성 균주에 의해 유발되기도 한다. 이에 얼굴과 이마, 가슴이나 등과 어깨에 여드름 및 화이트헤드, 블랙헤드가 나타난다. 게다가 딱히 여드름을 완전히 없애는 치료법이 있는 것은 아니여서, 현재 나 있는 여드름과 관련된 상처만 치료할 수 있다. 즉, 새 여드름이 치료 후에도 언제든 다시 날 수 있다.

여드름 난 피부를 개선하는데 활용되는 치료법은 보통 국소제품이나 경구 항생제 등이지만, 일부에서는 더 빠르고 효과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 광선치료를 택하기도 한다. 레이저 치료를 포함해 광선치료는 여드름을 없애는 데 많이 이용되기는 하지만, 이런 치료법이 모든 사람에게 효과적이고 모든 피부 타입에 효과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빛을 활용한 치료의 대표적 예는 적색광선치료로, 피지선을 수축시키는 것이다. 이 선들은 기름을 생산해 피부에 수분을 유지하는데, 기름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피부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유발한다. 적색광선치료는 이런 기름의 분비를 최소화시켜 여드름이 나는 것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적정량이 아닌 지나친 수준으로 광선을 이용할 경우 피부가 타고 땀샘이 더 많은 기름을 분비하도록 작용할 수 있다.

여드름을 발생시키는 원인균인 프로피오니박테륨을 죽이는 청색광선요법도 있다. 3회에 걸쳐 이 박테리아균을 최대 99.9%까지 박멸시킬 수 있고, 화이트헤드와 블랙헤드가 악화되는 것도 방지해준다. 그러나 적색광선치료와 마찬가지로 과용할 경우 피부가 손상될 수 있다.

광선치료의 비효율적 요인

이러한 광선치료법은 보기엔 완벽한 해결책으로 생각될 수 있지만, 그 이면의 비효과적인 요소들도 존재한다. 미국피부과학회 연례회의(AAD)가 공개한 몇 가지 사유를 알아보자.

1. 광선치료가 여드름에 100%의 효율성을 보장하지는 못한다. 치료는 대부분 여드름을 줄이고 가장 많은 문제가 되는 요소들을 제거하는 것이지 여드름을 완벽하게 박멸하지는 못한다. 피부 전문가들은 이에 여드름 치료에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전문의와 상의하도록 권장하는데, 국소 약물 복용도 대안이 될 수 있다.

2. 광선치료가 완벽하게 작동하지 않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바로 사람마다 다른 결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사람들은 경미하게 여드름이 나기도 하지만, 낭포여드름처럼 심하게 나는 경우도 있다. 또한, 피부 반응도 제각기여서 이런 점도 치료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3. 모든 타입의 피부가 광선치료에 다 맞는 것은 아니다. 일부 사람은 발적이나 부종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이로 인한 피부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치료 대체제를 적용하거나 치료 기간이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

4. 다른 치료법과 마찬가지로 광선치료 역시 피부가 전문의가 제공하는 특정 지침을 따라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 지침은 부작용 예방과 긍정적인 결과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가령 광역동치료를 받았다면 이후 이틀간은 햇빛을 피해야 한다.

5. 여드름이 나거나 기타 피부 문제를 가진 특정 타입은 특히 더 주의를 요해야 한다.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의 경우, 의사가 짠 맞춤식 치료 계획을 성실히 지켜야 치료 시간이 단축될 수 있다.

여드름 제거하는 '광선치료', 100% 효과적이지는 않다?
▲여드름이 나거나 기타 피부 문제를 가진 특정 타입은 더 주의를 요해야 한다 (출처=게티 이미지)

스트레스가 근원

여드름은 스트레스만 줄여도 어느 정도 치료에 가까워졌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치료 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스트레스가 증가하면 신체 스트레스 호르몬 수준이 올라가고 염증이 증가돼 여드름이 악화된다.

먼저 스트레스를 부추기는 다양한 신체적, 심리적 요인들을 제거해야 한다. 여기엔 운동부터 시작해 대인관계 문제, 사회생활 문제, 수면 부족, 불안증이 포함될 수 있다. 이런 요소들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경 세포가 피부에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건강도 해치게 된다. 또한 이런 자극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땀샘은 더 많은 기름을 분비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면서 피부를 관리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개선 노력이 될 수 있다. 피부과 의사인 에일린 탄 박사는 좋은 박테리아와 다른 활생균은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시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활생균은 특히 아토피성 피부염의 염증을 줄이고 상처나 화상을 치유하는데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팸타임스=심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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