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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치료, 초기의 대처가 가장 중요해

함나연 2018-04-12 00:00:00

공황장애 치료, 초기의 대처가 가장 중요해

최근 잦은 야근과 업무과중으로 스트레스를 받아오던 직장인 김모씨. 최근 귀가길 지하철에서 아찔한 경험을 했다.

"평소랑 똑같이 지하철을 탔는데 지하철에 가득 찬 사람들을 보니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숨이 가빠져와 당장이라도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이 밀려왔다. 온몸에 식은땀이 흐르고 정신이 아득해지는 느낌에 다음 역에서 곧바로 내려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처음 이런 경험을 했을 때에는 별일 아니겠지 하고 그냥 넘겼지만 그 후로 회사 엘리베이터나 회의실 등에서도 이런 경험을 반복하고 나서는 너무 두렵다."라고 이야기했다.

공황장애는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거리며 이유 모를 공포감과 압박감, 불안을 스스로 통제하기 어려울 만큼의 심리적, 신체적 영향을 미치는 정신과 질환이다. 유명 연예인들이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잇따라 고백하며 관심이 높아졌지만, 더 이상 공황장애는 유명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제는 일반인들도 공황장애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한방신경정신과 다나을한의원 강수진 원장은 공황장애를 앓는 유형은 크게 세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첫 번째는 불행한 과거의 기억으로 무의식적인 트라우마를 지닌 경우이다. 과거에 겪은 극심한 공포감이나 불안감이 특정사건을 계기로 떠오를 경우 공황발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언제 같은 증상이 반복될지 몰라 두려움을 느끼는 예기불안으로 점점 악화될 수 있다.

두 번째는 완벽주의적인 성향이나 조금 더 지나쳐 강박증적 성향을 가진 경우이다. 모든 일에 실패하면 안 된다,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쉽게 불안 초조함을 느끼고 공황발작으로 진행되기 쉽다.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이 닥치면 갑자기 숨이 막히고 두통이 심하게 오는 등 신체적 증상과 함께 불안감이 극심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세 번째는 최근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극심한 업무스트레스나 주변상황에 시달리는 경우이다. 주변의 시선과 사회적 환경으로부터 스트레스를 받고 계속된 압박감에 시달리면 점점 불안과 긴장이 심해지게 된다. 나아가 감정을 스스로 조절하기 힘들어지고, 공황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공황장애 초기에는 심리상담과 일상생활에서의 노력을 통해 어느 정도 호전이 될 수 있지만 증상이 심각해지면 스스로 헤어나오지 못하고 악화되기 쉬우며, 꾸준히 치료하지 않으면 재발이 쉽다. 따라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증상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한방신경정신과 다나을한의원 강수진원장은 "한의원에서는 공황장애 치료를 한약처방과 교정치료, 심리치료와 병행한다. 뇌의 기능을 회복하고 몸의 긴장을 풀어 마음의 안정을 찾도록 하며, 그 외에도 자율훈련법, 근육이완법 등 이완치료를 꾸준히 병행하면 재발의 확률을 낮출 수 있다. 불안이 어디에서부터 왜 오는지 인식하고, 유형에 맞게 치료하여 몸과 마음이 자유로울 수 있도록 돕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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