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감추고 싶은 부위, 예뻐지고 싶은 부위를 위해 성형수술을 선택한다. 이런 성형수술은 면허를 가진 의사가 적법한 재료와 수술도구를 사용해 올바르게 진행하면 대체로 부작용이나 의료과실이 발생하지 않는다.
그런데 수술이 잘 진행되었어도 일부 환자는 성형 후 반복되는 붓기나 뭉침, 염증, 신경손상이 발생한다. 그간 내원환자 설문조사와 진찰 결과 이는 대부분 과민성 피부나 회복력 부족이 원인이다. 과민성 피부 환자에서 수술부위가 부어 오르고 뭉치거나 열감, 통증이 지속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시간이 지나며 단단해지는 섬유화로 진행된다.
우리가 흉살, 켈로이드로 알고 있는 증상들도 이런 피부의 섬유화 증상이다. 말초의 감각신경이나 운동신경이 재생되지 않아 감각이 둔하거나 표정이 잘 지어지지 않는 증상은 피부의 재생력 부족 증상이다. 종종 과민한 피부로 인한 성형 후 뭉침 증상은, 피부에 자극을 주는 흡입술, 리프팅, 거상술 등을 통해서도 대체로 뭉침이 줄어들지 않는다.
흡입 후에 일부 수분이나 지방조직이 감소하기는 하나, 뭉친 피부조직은 줄어들지 않는 것을 경험하고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다. 피부의 과민성 반응과 회복력 부족에 대한 치료법을 모르고 자연회복을 기다리는 경우도 있지만, 기다려도 낫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의료과실이나 부작용이 아닐까 생각해 검사해 봐도 성형수술과정이나 수술부위가 정상인데 증상은 낫지 않아 답답해하는 경우도 있다.
자미안한의원 서향연 원장은 "이런 성형 후 증상치료에는 과민한 피부를 진정시키는 저자극 비수술 치료법이 적합하다. 또 회복력이 부족하여 신경손상이나 피부재생문제가 있는 경우 이를 재생시키는 치료도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정상적으로 수술이 진행된 후, 붓기, 뭉침, 염증, 신경손상 등이 남은 것은, 피부의 과민함과 회복력 부족이 원인이니 이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팸타임스=박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