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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잡는 채소왕 곰보배추의 효능, 알고 먹자…곰보배추 제대로 먹는법은?

이현주 2018-04-09 00:00:00

미세먼지 잡는 채소왕 곰보배추의 효능, 알고 먹자…곰보배추 제대로 먹는법은?
▲곰보배추는 들판이나 논둑, 밭, 강변 등에서 자란다(출처=픽사베이)

봄철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기관지 건강에 좋다는 식품에도 덩달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관지 건강에 좋은 식품 중 요즘 주목받고 있는 건 바로 이름도 생소한 곰보배추다. 그렇다면 곰보배추의 효능 및 먹는법은 어떨까?

곰보배추는 어떤 식물?

곰보배추는 꿀풀과 여러해살이풀로 봄동과 비슷하게 생겼다. 다습한 논밭둑, 강변에서 자라며 대도시의 아파트 화단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잔가지가 많은 편이며 네모진 줄기는 짧고 부드러운 털로 덮여 있다. 곰보배추 뿌리는 배추뿌리를 닮았으나 잔뿌리가 많고 잎에서 비린 듯한 냄새가 난다. 한 겨울에도 잎이 말라죽지 않으며 모양이 배추를 닮았으나 배추보다 크기가 훨씬 작고 잎이 주름진 모양이 곰보 모양이라고 해서 곰보배추라고 부른다. 또는 내리는 눈을 보고 자란다 하여 동생초, 설견초라고 불리기도 한다. 곰보배추는 엄밀히 따지면 봄나물은 아니지만 3~4월이 제철이므로, 지금이 딱 먹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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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보배추 잎에는 히스피둘린이 함유돼 있어 기침과 가래를 진정시켜준다(출처=플리커)

곰보배추의 효능

곰보배추 잎에는 히스피둘린, 에우카포놀린 성분이 함유돼 있어 기침과 가래를 진정시켜주고 비염 또는 기관지염 등의 기관지 질환에 탁월한 효과를 주면서 체내 미세먼지를 해소하는 일등공신 역할을 한다. 또한 여성 질환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리통이나 냉증이 있을 때 최고의 약이라고 볼 수 있으며, 더불어 자궁염에도 효과적이다. 곰보배추는 머리가 지끈하게 아픈 편두통의 통증을 완화시켜주기도 하며, 피부염이나 종기, 습진 등이 발생한 부위에 싱싱한 곰보배추를 즙으로 내어 하루에 한두 번 정도 발라주면 어느 정도 치유가 되는 효과를 볼 수가 있다. 이 때문에 선조들은 예로부터 곰보배추 즙을 종기가 난 곳에 짓찧어 붙여놓곤 했다. 이 외에 곰보배추는 플라보노이드, 사포닌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혈액을 맑게 해서 몸 속 독소 제거는 물론 배속에 있는 기생충을 죽이는데도 탁월하다. 비만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어 다이어터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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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보배추 씨앗에서 나온 기름은 샐러드에 드레싱으로 활용하면 좋다(출처=픽사베이)

곰보배추 먹는 법

곰보배추는 매운 맛이 나고 성질이 차며 독이 없어 환, 가루, 발효액 등으로 섭취하거나 생으로 요리 하기도 한다. 곰보배추를 한 광주리쯤 뿌리째 뽑아 푹 달인 물을 마시면 오래된 기침도 뚝 떨어진다고 한다. 또 봄나물처럼 된장과 함께 끓여 먹기도 하고, 겉절이나 나물로 무쳐먹는 방법이 있으며, 식혜를 담가 마시는 등 요리방법도 다양하다. 곰보배추 씨앗엔 많은 양의 기름이 들어 있다. 참기름을 짜듯이 볶아서 짜면 되는데, 씨앗이 참깨 씨앗의 20~30분의 1이라 할 만큼 굉장히 잘다. 이 기름은 샐러드에 드레싱으로 활용해도 좋고 식용유처럼 불을 쓰는 요리에 써도 좋다. 특히 곰보배추를 제대로 먹으려면 효소를 만드는 게 가장 좋다. 곰보배추 효소는 4~5월경 꽃대가 올라오기 전에 담그는 게 가장 좋다. 신선한 곰보배추를 뿌리 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다음 듬성듬성 썰어 설탕과 1대 1로 버무려 서늘한 공간에 약 3~6개월 정도 발효를 시키면 된다. 발효과정이 끝나면 원액만 걸러내어 다시 1년간 숙성과정을 거쳐 주면 곰보배추 효소가 완성된다.

곰보배추 부작용

곰보배추의 부작용은 별로 없으나 설사 또는 복통을 유발할 수 있으니 본인의 체질에 맞게 적당량 섭취해야 한다. 특히 곰보배추는 차가운 성질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평소 위가 좋지 않거나 아랫배가 찬 사람들은 주의를 하는 게 좋다.

[팸타임스=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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