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
명확한 의사표현을 하지 못하는 갓난아이를 돌보는 일은 쉽지 않다.
처음 부모가 되면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몰라 당황할 수 있다. 조카나 사촌 등 갓난아이를 돌봤던 경험이 있어도 자신의 아이를 온전히 책임져 돌보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생활정보매체 그레이터굿매거진은 "부모가 앞으로 발생할 문제점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주위 도움을 받지 못하고 온전히 한 가정 안에서 모든 일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문제점은 상당히 클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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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를 부부가 함께 하는 완벽한 행복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항상 행복한 일만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초보 부모가 겪어야 할 평범한 단계다.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타라 미셸의 사례를 들어보자. 미셸은 "출산 후 처음 3개월간 남편이 너무 미웠다. 우리의 관계가 좋지 않았다면, 그 모든 과정을 겪어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타리오에 살고 있는 조이스 호도 비슷한 상황을 설명했다. 그녀는 "아이를 갖기 전의 삶은 축복이었다"며 "셋째가 태어난 후 우리 부부는 많은 갈등을 겪었다"고 밝혔다.
타라와 조이스는 출산 후 여러 문제에 직면한 수많은 부부 중 일부다. 하지만 이 같은 문제 중 일부는 기대감 때문에 일어난다. 미디어는 디자이너의 옷을 차려 입고 귀여운 아이를 안고 있는 화려한 엄마의 일상을 묘사하기 때문이다. 매일 기저귀를 갈고, 시간 맞춰 수유를 하며, 좌충우돌하는 초보 엄마의 모습은 간과하고 있다.
티나 B. 테시나 심리치료사는 "첫아이를 고대하던 부부조차 육아의 현실을 직면하면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또, 육아는 부부 관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다수 부부는 육아의 책임을 놓고 자주 마찰이 생긴다.
초보 부모가 직면하는 또 다른 문제는 새로운 역할에 적응하는 것이다. 아직도 많은 여성이 아이가 생기면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 주부가 된다. 결정 자체도 힘든 일이지만, 육아에 지칠 때마다 직장인으로서 경력을 중단한 원인을 남편에게 돌릴 수도 있다.
또, 출산 후에는 부부의 모든 관심이 아이에게 쏠린다. 이 때 부부 간 친밀감 형성이 중요하다. 아이를 함께 양육하는 부부의 친밀감은 갈등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방치하면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요인을 파악해 빠른 시일 내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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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초보 부모가 되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1. 현실적인 기대감을 가져야 한다. 가족의 삶이란 언제나 무지개가 떠 있고 나비가 날아다니지 않는다. 부모로서 자신의 역할을 포용하고 타인에게 화를 표출해서는 안 된다. 때로는 육아로 인해 친구와의 관계가 소원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진정한 친구라면 현재 상황을 이해할 것이다.
2. 어떤 일에도 스트레스 받아서는 안 된다. 여러 육아 전문가들은 "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어차피 겪어야 할 일이기 때문에 매사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지칠 수 있다"며 "겪어야 할 일이라면 어렵더라도 즐기는 편이 낫다"고 밝혔다.
3. 육아는 경쟁이 아니다. 초보 엄마들은 타인의 아이와 자신의 아이를 비교하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각자만의 장점을 가지고 태어났다. 따라서 사랑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이 부모로서의 도리다.
[팸타임스=심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