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류가 유독성 플랑크톤을 섭취하면 독이 축척된다(출처=셔터스톡) |
봄철 먹거리안전 비상 패류독소란 무엇인가?
봄철 패류독소가 먹거리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
패류독소란 패류가 유독성 플랑크톤을 섭취해 체내에 독이 축적되는 것을 말한다. 사람이 패류독소를 가진 어패류를 섭취하면 식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지난 3일 해양수산부와 식품의약안전처는 패류독소 검출에 관한 국립수산과학원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패류독소 안전기준 초과검출 지역은 총 31개 지역으로 채집금지 조치가 발령됐다.
안전기준을 초과한 패류독소가 검출된 패류는 ▲홍합 ▲미더덕 ▲바지락 ▲굴 ▲개조개 ▲ 키조개 등이다.
▲패류독소가 봄철 먹거리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출처=셔터스톡) |
봄에는 수온이 올라 유독성 플랑크톤이 증가한다. 이때 적조현상이 발생하면 독성을 가진플랑크톤이 생성된다. 이 때 패류가 플랑크톤을 섭취하면 체내에 독소가 축적된다.
패류에 축적된 패독은 해조류와 포유류에서 중독을 일으키므로 이 때 채집된 해조류 섭취도 위험하다. 패류독소는 냉동, 가열, 조리 시에도 사라지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패류독소는 마비성, 설사성, 기억상실성, 신경성 등 4가지로 분류된다.
마비성 패류독소는 마비패성독인 삭시톡신과 고니오톡신이 원인이다. 안전기준치를 넘은 패류 섭취 시 30분 이내 입술과 입 주변에 마비증상이 나타난다. 입에 얼얼함이 느껴지며 치사량 이상 섭취하면 사망에 이른다.
설사성 패류독소는 진주담치, 굴 등에서 발생하며 설사와 위장질환을 유발한다. 회복이 빠르지만 설사, 구토, 복부통증 등 소화기 장애를 일으킨다.
기억상실성 패류독소는 도모산이 원인이다. 섭취 24시간 이내 설사 복통증상을 보이며 착란 단기기억 상실 등 신경계 이상이 발생한다.
신경성 패류독소는 중독 시 소화기장애와 감각기관에 비정상적 마비를 유발한다.
[팸타임스=이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