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
체중 감량을 위해서라면 각종 다이어트도 불사하는 현대인들. 이에 대시(Dash) 다이어트를 비롯해 앳킨스(Atkins) 다이어트, 30일 다이어트 등 다양한 다이어트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오직 공기(Air)만을 활용해 과체중을 제거하는 독특한 다이어트가 화제다.
다이어트의 궁극적인 목표는 현재보다 더 건강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 몸에 좋지 않은 음식 섭취와 건강에 해로운 식습관은 없애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 감량에 도달하는 것이 일반적인 다이어트 방법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모든 이들이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는 성공적으로 목표에 도달하는 반면 나머지 일부는 실패하거나 요요현상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일명 공기를 활용해 과체중이나 비만 등 정상치보다 초과된 체중을 줄이는 다이어트가 관심을 얻고 있다. 공기를 제대로 활용하면 칼로리 연소와 과식 방지, 체중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논리다. 이와 관련, 미국의 뉴욕시립대 스테이튼 아일랜드대학의(CUNY)의 학보 '배너(The Banner)'에 따르면, 이 다이어트는 공기를 사용한다는 긍정적인 측면을 인정받아 의사들이 권장하고 있으며, 심지어 식품의약국(FDA)의 승인도 받은 상태다. 신문은 이 다이어트가 라면 끓이는 것보다도 더 따라 하기 쉽다고 표현했다.
에어 다이어트의 활용법은 다음과 같다.
1. 배고픈 느낌이 들기 시작할 때,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이는 신체가 가능한 한 더 많은 에너지를 유지해 배고픔을 지연시킬 수 있다. 걷거나 서 있는 등의 신체 움직임은 몸이 먹을 것을 요구하도록 만들어 칼로리를 연소시킨다.
2. 몸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려면 앉아 있거나 혹은 몸이 편히 쉴 수 있도록 정지된 자세로 있는 것이 좋다. 이는 스트레스와 긴장감을 없애준다.
3. 코를 통해 길고 깊게 심호흡을 하고 입으로 이를 내뿜으면 배고픔을 줄일 수 있다. 뇌에 있던 배고픔에 대한 생각을 공기로 방출하는 식이다.
4. 심호흡 횟수는 배고픔을 느끼는 정도에 따라 다르다. 만일 스낵거리를 사 먹고 싶을 정도라면, 최소 4~5번 호흡을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막 배고픔을 느끼기 시작했다면 2~3번이 적당하다. 이런 깊은 호흡으로 일시적으로 배고픔에 대한 생각을 떨쳤다면, 다시 하던 일을 계속하면 된다.
다른 대중적인 다이어트와 달리 이 에어 다이어트는 칼로리 제한의 영향을 받지 않고 누구든지 따라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호흡이 더 많은 칼로리를 태우기 때문에 최대한의 칼로리 손실이 없다. 게다가 공기가 다이어트의 주요 성분으로, 인공 호르몬이나 향료, 기타 화학 물질 등이 사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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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처럼 장점만 가진 것처럼 보이는 에어 다이어트도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
공기를 사용해 배고픔을 지연시키거나 배고픈 생각을 부정하는 것은 칼로리 섭취량이 비해 더 많은 칼로리를 태울 수 있지만, 그러나 마치 접시 든 음식을 먹는 척하면서 심호흡으로 마음을 속이는 척하는 방식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몇 가지 부작용을 소개한다.
1. 영양실조 : 신체는 기능을 제대로 내기 위해 특정한 영양소를 필요로 하는 세포들로 구성돼있다. 그러나 신체가 영양을 유지하지 못하면 세포는 죽어 정신 착란이나 체내 노폐물, 심지어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2. 섭식 장애 : 신경성 식욕부진증인 섭식 장애는 특히 에어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에게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 신체가 이미 영양실조를 겪는 와중에도 음식 공포증이나 과체중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마른 몸에 대한 집착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3. 신진대사 둔화 : 물론 어느 정도의 느린 신진대사는 장수와 건강 증진에 이점이 있을 수 있지만, 매우 느리게 작동한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 질환은 갑상선의 기능을 저하시켜 티록신 결핍을 초래하는데, 티록신 결핍은 오히려 체중을 증가시키고 피로감과 성장 및 발달에 관련된 문제들을 발생시킨다.
이처럼 공기 다이어트는 엄격한 식단 구성을 요구하는 다른 다이어트보다 공기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안정성이 담보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체중 감량에 극도로 예민한 사람들에게는 위에 언급된 것처럼 오히려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전문가들을 결국 가장 적절한 체중 감량의 다이어트는 결국 고섬유질과 저지방으로 구성된 건강 식단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팸타임스=강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