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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장난감에서 가습기살균제 성분 유해물질 검출

이재성 2018-04-03 00:00:00

어린이 장난감에서 가습기살균제 성분 유해물질 검출
(출처=픽사베이)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액체 괴물 장난감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논란이 일었다. 지난 1970년 미국에서 액체 괴물 장난감인 슬라임이 영화와 TV쇼에 출연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이를 직접 만드는 DIY 액체 괴물 장난감이 유행했다. 올해 11세인 SNS스타 브룩 쿠토자이니가 이를 직접 판매해 이슈가 되기도 했다.

DIY 액체 괴물 장난감에 사용되는 물질은 붕산염이다. 이는 몇 년 전 가습기살균제 파동 때 문제된 성분이다. 영국 언론사 데일리메일은 "이는 성장기 어린이에게 치명적인 독소로, 눈에 자극을 주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라며 "어린이가 이를 맨손으로 만지고 놀면서 섭취하거나 흡입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부모의 지도가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실제 캐서린 퀸(11세, 여, 美메사추세츠)은 지난해 이 액체 괴물 장난감을 만지다 2도 화학적 화상을 입었다. 미 스테이톤 아일랜드 대학병원 화상센터 마이클 쿠퍼 소장은 "보통의 붕산염이 이 정도 심한 화학 화상을 일으키지는 않는다"며 "장시간 액체 괴물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 피부에 노출됐거나, 붕산염을 만드는 과정에서 충분히 희석하지 않아 고농도 붕산염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팸타임스=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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