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작스러운 복통이 오면 여러 가지 요인들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출처 = 픽사베이) |
담낭은 쓸개라고도 불리우는 데 간 아래쪽에 붙어있는 약 7~10cm 정도가 되는 작은 주머니다. 간에서 분비된 쓸개즙을 분비하고 농축하는 일을 맡는다. 쓸개즙에는 보통 소화효소가 포함되어 있는데 주로 지방의 소화를 돕는 일을 한다. 쓸개즙은 음식을 섭취하면 30분 내에 방출되고 그 후에는 간에서 분비되는 엷은 쓸개즙이 직접 분비된다.
▲ 담낭은 증상이 많이 악화되기 전 까지는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다 (출처 = 픽사베이) |
담낭은 소화에 상당히 많은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하지만 무리가 가도 자각하기 쉽지 않아 다양한 질환들로 나타나기도 한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담석증, 담낭암, 담낭염 등이 있다. 이런 질환들이 심할 경우에는 담낭을 제거해야만 하는 상황이 올수도 있다. 그렇다면 담낭제거수술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담낭에 문제를 일으키는 담석은 콜레스테롤과 담즙이 만나서 생기는 아주 미세한 결석이다. 이것이 점점 커져 담관을 막으면 담낭에 각종 염증이나 부종 혹은 궤사가 일어날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담낭제거수술을 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 담낭용종은 담낭벽 안쪽에 생기는 혹을 말한다.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크기가 1cm가 넘어가게 되면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특히 50세 이상이거나 담석과 동반되는 경우에는 악성화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의사의 정확하고 빠른 판단과 수술이 필요하다.
▲ 담낭은 간 밑 부분과 십이지장 사이에 묻혀 있는 아주 작은 장기이다 (출처 = 위키미디어 커먼스) |
담낭 수술은 직접 수술을 하는 방법도 있지만 최근에는 복강경수술을 많이 이용한다. 복강경수술을 하면 다음날 퇴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주변 부위에 미치는 부담이 적다. 흉터도 잘 보이지 않고 회복기간도 짧은 편이다. 하지만 수술 방법이 까다로운 편이어서 숙련된 의료진이 해야 할 필요가 있다.
▲ 담낭 수술 후에도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할 필요가 있다 (출처 = 픽시어) |
담낭제거수술후에는 몸에 피로가 많이 오게 된다. 무리를 하지 말고 몸을 잘 보호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담낭의 기능이 제거되었기 때문에 그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약을 계속 복용하게 된다. 수술 후 녹변을 보게 되는데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걱정하거나 놀랄 필요는 없다. 수술 후에는 너무 기름지거나 찬 음식, 술이나 인스턴트 음식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식사양을 조금 적게 하면서 차츰 늘려 나아가도록 하는 것이 좋다.
담낭의 문제를 진단하기 위한 가장 일차적인 방법은 복부초음파다. 복부초음파는 담석 진단에 대한 예민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담낭 부위의 이상이 의심된다면 복부초음파 검사를 통해 검사를 받는 편이 좋다. 여기서 이상소견이 발견되면 CT 촬영이나 담관, 담낭 조영술 그리고 기능 검사 등을 통해 담낭의 상태를 확인하게 된다.
▲ 담낭 질환은 제대로 수술을 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환이다 (출처 = 픽사베이) |
담낭용종이나 담석이 생기는 데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담낭용종의 경우 대사증후군이 원인이 된다고 한다. 서구적인 식생활로의 변화와 생활패턴의 변화로 인해 담낭질환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담낭질환은 초기자각 증상이 거의 없는 질환 중 하나다. 그렇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검사에서 문제가 생겼다면 의료진과의 적극적인 상담을 통해 담낭의 문제를 최대한 빠르게 해결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팸타임스=홍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