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는 백미에 비해 비타민B1, B2가 풍부하다(출처=픽사베이) |
현미밥 짓는 법은 간단하면서도 유용하다. 현미는 정백으로 인한 영양분 손실이 없어 백미에 비해 지방, 단백질, 비타민 B1, B2가 풍부하다. 또 가공으로 인한 양의 감소도 없다. 한때 현미 섭취가 유행했지만 맛이 백미보다 못하고 영양분이 충분히 소화·흡수되지 않아 오래가지 못했다.
▲현미는 물을 잘 흡수하지 못한다(출처=픽사베이) |
현미는 물을 잘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약 5~6시간 물에 불려야 한다. 압력솥으로 밥을 지으면 속까지 고루 익고 밥맛이 더 구수하다. 압력솥 대신 두꺼운 솥으로 밥을 지을 때는 백미로 지을 때보다 물을 30% 더 붓는다. 전기밥솥을 쓸 때는 쌀과 물을 1대 1.5의 비율로 밥을 지어 뜸을 들인다. 그 다음 다시 물을 자작하게 부어 섞은 다음 처음부터 다시 밥을 짓는다.
▲현미는 백미에 비해 맛이 없다(출처=픽사베이) |
현미에는 수용성과 불용성 식이섬유소가 모두 들어있어 변비에 좋다. 쌀겨층과 배아에 리놀레산이 많아 동맥경화나 노화방지에도 효과가 있다. 현미는 백미와 비교할 때 비타민 B1·E는 4배 이상, 비타민 B2는 2배, 지방과 철·인은 2배 이상, 식이섬유는 3배 이상 많다.
▲현미는 차로 만들어 마셔도 좋다(출처=픽사베이) |
현미는 밥으로 먹는 것도 좋지만 차로 만들어 마셔도 좋다. 최근 곡물로 만든 건강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현미차도 인기를 끌고 있다. 현미에 들어있는 비타민E 성분은 열에도 손실이 없어 차로 먹어도 노화방지 효과를 낼 수 있다.
현미는 백미에 비해 맛이 떨어진다. 섬유질이 씹혀서 맛이 깔깔해서 백미밥에 익숙해진 사람은 먹기가 고역이다. 현미로 갑자기 식단을 바꾸면 현저하게 식사속도가 떨어진다. 도정을 얼마나 거쳤느냐에 따라 밥맛이 다르다. 현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8~9도미를 고르는 게 좋다. 현미는 백미에 비해 소화가 느리기 때문에 포만감을 준다. 하지만 아예 현미가 소화되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현미가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는 주장이 최근 인터넷 일각에서 퍼지고 있다. 현미에 들어있는 피틴산이 필수 미네랄의 소화 흡수를 막아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 하지만 피틴산은 현미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아마씨, 들깨, 통깨 등에도 들어있다.
[팸타임스=위아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