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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있는 우리 아이, 생활 속 건선치료법은? 식사, 수면 챙기고 보습은 충분히

함나연 2018-03-27 00:00:00

건선 있는 우리 아이, 생활 속 건선치료법은? 식사, 수면 챙기고 보습은 충분히

건선 피부염은 우리나라에서도 전체 인구의 1%에서 많으면 4% 내외가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최근에는 소아청소년 건선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건선은 피부에 좁쌀이나 물방울 모양의 붉은 발진과 하얀 비듬같은 인설이 주 증상이다. 환자에 따라서는 가려움, 농포, 진물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소아의 경우 가려움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거나 정서적으로 위축되기도 하기 때문에 건선은 조기에 치료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이 조언이다.

"건선 증상은 피부로 나타나지만 원인은 몸 속 면역계의 과민반응이다. 즉, 건선은 단순 피부 질환이 아니라 '속병'이라 할 수 있다" 강남동약한의원 양지은 박사의 설명이다.

양지은 박사는 "건선은 면역계의 교란현상으로 피부에 만성 염증이 나타나는 것인데, 한의학적으로는 이러한 일련의 비정상적인 과민반응, 항진 현상을 '열(熱)'이라고 표현한다. 그래서 이 과도한 열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한의학적 건선치료법이 되며, 환자에게도 생활 속에서 열을 과도하게 누적시킬 수 있는 술, 기름진 튀김 등의 음식을 피하는 등 생활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한다"고 설명했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이기훈 박사(강남동약한의원)는 "특히 소아는 성인에 비해 면역계가 충분히 성숙하지 못하거나 상대적으로 약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바이러스나 세균성 질환에도 취약하며, 이를 계기로 건선 초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며, "때문에 평소 생활관리를 통해 체력과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호자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아이들의 건선 예방과 치료를 위한 생활관리법에 대해 이기훈 박사는 "무엇보다 잠을 일찍 충분히 재우는 것이 중요하다. 숙면은 아이들의 성장과 건강유지, 그리고 건선 피부의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화학첨가물이 함유된 과자나 음료수, 인스턴트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가급적 가공하지 않은 신선한 채소와 살코기를 담백하게 조리해 섭취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순한 보습제를 수시로 바르는 것도 건조한 건선 피부의 민감성을 떨어뜨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양지은 박사(강남동약한의원)는 "소아청소년기에 나타나는 조기 초발 건선은 성인기 이후까지 지속적으로 재발하면서 만성화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을 통해 아이에게 잘 맞는 건선치료제와 치료법을 찾기를 권한다"고 전했다.

[팸타임스=함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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