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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 자녀의 치료상담 시 도움되는 7가지 팁

박태호 2018-03-27 00:00:00

틱장애 자녀의 치료상담 시 도움되는 7가지 팁

틱장애 환자는 1만명 당 4~5명 정도라고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지나친 교육열 때문인지 건강보험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매년 1.9%씩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틱장애는 초기에 제대로 된 치료를 통해 개선이 가능하지만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되거나 동반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자녀의 틱장애 증상이 의심되면 좋아지기만을 기다리기보다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 한다.

20년간 한의학과 신경학적 훈련을 결합한 틱장애 통합치료를 해온 수인재한의원 안상훈 원장은 "틱장애 아동들은 본인의 틱 증상에 대해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보호자와의 상담이 무척 중요하다."며 "틱장애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치료상담 전 준비를 통해 진료 시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하는 것이 틱장애 맞춤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준비해야 충분한 상담이 이뤄질 수 있을까?

안상훈 원장의 조언을 통해 틱장애 치료상담 시 도움이 되는 7가지 팁을 알아본다.

1. 틱장애 치료에 대해 미리 공부한다. 자녀가 앓고 있는 틱장애에 대해 사전에 많은 자료를 찾아보고 공부한다면, 의료기관을 선정할 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의사 상담 시에 더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의사의 임상경력이나 검증된 치료 프로그램 활용여부를 중점적으로 봐두면 좋다.

2. 틱치료를 자녀 모르게 하고 싶다면 미리 병원에 알린다. 틱장애가 정신과 질환이다 보니 아동 앞에서 틱이라는 것을 직접 언급하는 것이 자아정체감 형성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의료인에 따라 아동 앞에서 틱장애를 언급하거나 아이에게 직접 물어보는 경우도 있는데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내원 전에 자녀에게 알리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3. 타 병원에서 치료받은 검사기록지나 결과지를 챙긴다. 여러 병원에서 상담을 받고 싶다면 심리검사, 양육태도검사 등 틱장애 관련해서 자주 실시되는 검사들의 결과지를 챙긴다. 중복검사를 피할 수 있고 진료상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4. 틱장애 증상, 발병기간을 구체적으로 메모한다. 아이들은 어떤 증상을 겪고 있는지 인지하기 어렵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힘들다. 주 양육자가 관찰한 틱증상과 발병기간 등을 최대한 상세하게 체크하면 진료상담 시 큰 도움이 된다.

5. 자녀의 생활습관에 대해 자세히 관찰한다. 틱장애는 불안한 두뇌시스템과 같은 신경학적 요인이 있는 사람이 외부적으로 안 좋은 환경을 만났을 때 발생한다. 때문에 부모님도 인지하지 못했던 자녀의 사소한 생활습관이 틱장애를 심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꼼꼼하게 체크한다.

6. 부모님의 양육 방식을 솔직하게 알린다. 스트레스에 취약한 틱장애 아동의 경우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의사는 아이가 어떤 상황에서 증상이 심해지거나 완화되는지 살펴봐야 하기 때문에 양육방식을 정확하게 알리면 도움이 된다.

7. 가능하다면 궁금한 점은 첫 내원 전에 미리 전화로 상담한다. 의사가 틱장애 아동의 중요한 정보에 대해 해석하고 최적화된 상담을 준비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준다면 효율적인 진료상담을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안원장은 "다른 질병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한 틱장애를 제때 치료하지 않거나 증상에 관계없는 획일적인 치료를 하면 만성 틱장애, 뚜렛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며 "틱증상을 세분화 해서 처방할 수 있는 한의학 치료에 신경학적인 훈련을 병행하면 치료가 잘 되고 재발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팸타임스=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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